여태까지 살아본 살기 좋은 영국, 런던 내 지역 추천 !

 

2018년에 영국 워홀러로 와서 현재까지, 나름 이사를 자주 다닌 것 같아 영국의 지역들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워홀을 준비하는 분이나 영국 이민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 

 

 

# Wimbledon 윔블던 

처음 영국에 도착해 지냈던 곳이다. 처음에는 윔블던이 어디인지도 모른채 지냈었다. 

당시의 나는 홈스테이+어학연수(한달) 을 했었는데, 복잡한 런던 보다는 조용하고 공부하기 좋다는 이유로 

유학원에서 추천받은 윔블던에 초기 정착을 했다. 

 

 

테니스로 유명한 윔블던, 여름이 되면 테니스 보러 관광객이 넘친다. 

 

 

윔블던 장점은,

일단 부촌이다. 그래서 안전하다 

 

 

윔블던-리치몬드 이쪽은 런던 외곽이지만 굉장한 부촌이다. 

나도 들은 이야기지만, 런던의 찐 부자들 혹은 부유층들은 런던 중심가에서 사는 것보다 

살짝 외곽이지만 조용하고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을 선호한다고 들었다. 

 

 

 

주플라나 롸잇무브처럼 영국의 부동산 앱을 켜서 집 값을 보면 윔블던-리치몬드 이쪽은 집값이 후덜덜하다 

부촌이여서 좋은 점은 딱 하나, 안전하다는 것이다. 

구질구질한 사람들 안봐도 되고 예기치 못한 사건사고에 휘말일 일 없다. 

 

 

 

조용하고 자연을 좋아하면 여기에 사는 걸 추천추천한다

(사실 내 꿈은 나중에 윔블던의 3베드룸 디태치드 하우스를 사는 것이다 ㅋㅋㅋ) 

 

 

 

윔블던 집값 후덜덜..내가 살았던 곳도 6bed 디태치드하우스였다

단점은, 런던과 거리가 꽤 된다는것? 

윔블던에서 런던까지 나가려면 기차를 타고 가야한다. 게다가 이 기차는 연착도 자주 되고 뭔가 답답해서 

런던 나갈 때마다 불편했던 기억이 있다. 

익숙해지면 괜찮고 차가 있다면 상관없겠지만 말이다.

 

추천하고 싶은 성향의 사람 

 👉  런던의 복잡함, 도시의 시끄러움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들 

 👉 자연과 가까이하면서 나만의 조용한 시간을 가지고 싶은 사람들

 👉  영국의 포쉬한 삶을 동경하고 좋아하는 사람들 

 

 

 

 

# Pimlico 핌리코 

홈스테이 집에서 나와 런던 한복판에서 살겠다며 나온 핌리코 

핌리코는 말할 것도 없이 런던의 중심 오브 중심이다.

1존이여서 런던의 왠만한 관광지는 다 걸어서 다닐 수 있다.

 

 

실제로 핌리코 집에서 살면서 일은 코벤트 가든에서 하고,

산책은 하이드 파크에서, 테이트 모던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곤 했었다.

 

 

윔블던과는 다른 느낌의, 대도시 빅토리안 하우스 혹은 호텔들이 많은 핌리코

 

 

이때가 가장 관광객스럽게, 가장 런던 스럽게 살았던 나날들이 아닌가 싶다.

 

핌리코의 가장 큰 장점은,

누가 뭐라 해도 교통/교통/교통이다. 

이때 하도 코벤트가든 - 옥스포드 서커스 - 하이드파크 - 해롯 요 라인을 많이 돌아당겨서 그런지, 

이제는 눈감고 찾을 수 있을 정도이니까 말이다. 

 

 

 

단점은 비싼 월세와 외로움이다

런던의 1존 답게 쥐구멍한 방하나에 살면서 월세는 백만원돈을 냈다..ㅠㅠㅠ 

그리고 외국의 대도시에서 혼자 산다는 것은 지독한 외로움과의 싸움이라는 사실도 이때 알았다. 

 

 

 

추천하고 싶은 성향의 사람 

👉  대도시를 좋아하는 사람들, 시티걸 시티보이 ㅋㅋㅋ 무조건 강력추천

👉  인생에 한번쯤은 런더너로 살아보고 싶은 사람들 

👉  까페-문화생활-도시생활을 좋아하고 활동적인 사람들 

 

 

 

# Notting Hill(노팅힐) 

핌리코의 엄청난 월세와 지독한 외로움에 못이겨, 한인여성들만 모여 사는 노팅힐 플랏으로 이사를 갔다. 

 

 

당시 트윈룸을 썼기 때문에 방세는 핌리코의 절반만 냈었고 한국 여자들끼리만 있어서 

매일 한식을 해먹을 수 있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었다.

 

 

갬성에 죽고 못사는 분들, 꼭 노팅힐에서 살아보세요! 

 

 

노팅힐의 장점은 누가 뭐라해도 갬성~ 이다.

우리 플랏 바로 앞이 포토벨로 마켓이였는데,

매주 열리는 빈티지하고 앤틱한 포토벨로 마켓을 즐길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었고 

플랏 뒤쪽으로는 노팅힐의 전형적인 부촌 빅토리안 하우스들이 있어서 동시에 포쉬한 분위기도 느낄 수 있었다

 

 

이 당시 일했던 곳이 공교롭게도 켄싱턴이여서 걸어서 출퇴근 할 수 있었고 

노팅힐 지점에서도 일했어서 교통비가 0이었다 ㅋㅋ개꿀 

 

 

단점은, 노팅힐을 감싸는 Westbourne Park, 이쪽이 좀 으스스하다.

당시 플랏이 노팅힐 부촌지역과 음침하고 집값이 좀 싼 지역의 딱 경계선에 있었기 때문에 

저녁에 돌아다니면 좀 찝찝하고 무서운 느낌이 많이 들었었다. 

 

 

 

추천하고 싶은 성향의 사람 

👉  런던의 찐 감성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 

👉  마켓, 축제 등 생동감 있는 로컬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사람들 

👉  런던의 도시에서 살고 싶지만 동시에 친근하고 편안한 로컬과도 친해지고 싶은 사람들 

 

 

 

# Gloucestershire (글로스터셔) 

남편과 결혼하게 되면서 잠깐 살게 된 시댁, 

나는 이곳에서 살면서 내가 이 나라의 이방인이 더이상 아니구나를 느꼈다. 

 

 

물론 남편, 시댁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확실히 런던과는 다른 곳이다. 

시부모님이 오래 산 지역인 만큼 동네 사람들 모두를 알았고,

크리스마스에는 직접 옆집으로 카드를 배달하기도 하고 

집 앞으로 하이킹을 가기도 하는 등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영국만의 늬낌, 시골시골한 글로스터셔 주 

 

이 지역의 특징은, 

사람들이 친절해도 너무 친절하다는 것....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시내에 나가면 사람들과 눈이 마주칠 때가 있는데, 눈을 마주칠 때마다 상대방이 먼저 인사를 해준다 

런던에서는 느낄 수 없는 엄청난 친근함 ㅠㅠ....

오죽하면 남편한테 땅만 보고 걸으라고 했을 정도 였다. 그만큼 계속 사람들이 인사를 해서 민망했다! 

 

 

아마 이곳이 찐 영국스러운 곳이 아닐까 싶기도 한다. 

런던은 관광객+유학생+이민자 들이 뒤섞여서 영국사람들을 찾기가 힘든 곳인데,

이곳은 대부분이 여기서 태어나고 자란 로컬들이 대부분이라 영국 색이 찐한 ~ 곳이다. 

 

 

추천하고 싶은 성향의 사람들 

👉  런던에 지친 사람들 

👉  찐 영국 사람들, 문화를 배우고 맛보고 싶은 사람들 

👉 지루한 걸 잘 견디는 사람들 

 

 

 

# Chelmsford (에식스, 쳄스포드) 

현재 사는 도시! 쳄스포드이다. 

이제 이곳도 올해 11월이면 바이~ 지만 (전 또 옥스포드 쪽으로 이사를 간답니다...ㅋㅋㅋㅋㅋㅋ) 

 

 

쳄스포드의 장점은, 런던과 접근성이 좋으면서 집값이 합리적이라는 것이다 

특히 직장이 리버풀스트릿인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지역이다.

기차로 35분만에 리버풀 스트릿 역에 도착할 수 있다.

그러면서 런던이 아닌지라, 집값은 런던보다 훨~씬 싸다! 

 

 

나름 하이스트릿이 있고, 작은 도시 느낌이 있는 곳이다

 

 

작은 타운 같은 곳이여서 왠만한 브랜드 까페나, 샵들이 다 있고 주말이면 매우 활기차 진다. 

이 곳의 특징은 가족단위가 특히 많다는 거다. 

 

 

런던이 싱글들, 학생들이 살기 좋은 곳이고,

글로스터셔가 은퇴한 노부부 혹은 잉글리쉬 가족단위가 많이 사는 곳이라면 

쳄스포드는 젊고 갓난아기가 있는 부부들이 많이 보인다. 

 

 

런던과 가까우면서 도시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고 집값도 싸니 애 있는 젊은 부부들이 많이 모이는 것 같다. 

이 곳에 살면서 인종차별이라던지, 으스스한 느낌이라던지, 쎄한 느낌을 받은 적이 한번도 없었다. 

인종차별은 오히려 런던과 멀어지면 멀어질 수록 적어지는 느낌이다. 

 

 

나름 아시안 마켓도 있고, 아시안 가족들도 많이 사는 곳인데 동시에 잉글리쉬들이 더 많아서 

잉글리쉬 8 이민자 2 요정도 비율로 느껴진다. 

 

 

추천하고 싶은 성향의 사람들 

👉  런던에 직장이 있고 집을 사고 싶은데 런던의 집값은 감당이 안되는 사람들 

👉  런던 생활에 지쳤지만 도시 감성은 포기 못하는 사람들 

👉  영국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되서 굳이 런던 중심가에 살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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