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3스타 미슐랭 레스토랑 코넛 호텔의 헬렌다로즈에서 식사

 

 

첫번째 결혼기념일을 맞이해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팬시한 식사를 하기로 했다 ! 

나의 첫번째 픽은 첼시에 위치한 고든램지 레스토랑이었지만, 아쉽게도 풀부킹이여서.... 

 

 

최근에 3스타 미슐랭을 받은 코넛 호텔의 헬렌 다로즈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사실 차선책으로 선택된 레스토랑이라 큰 기대는 없었는데,

기대한 것보다 맛있었고 무엇보다도 서비스가 훌륭해서 감동을 받았던 곳이다 

 

 

# Helene Darozze at The Connaught,

런던의 부촌, 메이페어에 위치해있다

본드 스트릿 역에서 내려서 걸어서 5-10분 정도면 도착한다 

 

 

코넛 호텔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방값이 어마어마 한 곳이었다 !

1박에 600파운드 정도(한화 약 100만원정도)이고, 스파도 있고 역사도 깊은 곳인듯 하다

 

 

 

 

예약 시간 12시 반에 딱 맞춰서 도착함! 

우리 말고 한테이블 더 있었고 우리가 메뉴를 막 주문하고 기다릴 때쯤 되서야 손님들이 서서히 찼다 

 

 

일부러 그런건지, 부킹이 없는건지는 몰라도

실내를 꽉 채워서 예약을 받진 않았다 코로나 떄문인가?

 

 

 

 

대체적으로 밝고 가벼운 모던한 느낌의 레스토랑이다

호텔 내부는 굉장히 무겁고 앤티크한데 유독 요 레스토랑만 좀 밝더라! 

 

 

 

 

미슐랭 레스토랑 와서 괜히 긴장한 남편ㅋㅋㅋㅋㅋㅋㅋ

너 다른 미슐랭도 가봤자나! 

 

 

 

 

미리 세팅되어있던 접시, 어디 브랜드인지 뒤집어서 보고 싶었으나 서버분들이 너무 응시하고 있어서 

차마 못함...챙피해서 ㅋㅋㅋㅋㅋ

 

디자인이 유니크하고 비싸보임, 어디브랜드인지는 모르겠으나 암튼 비싸보임 

 

 

 

 

나는 임산부여서 날것, 알코올이 들어간것을 아예 못먹는다고 예약시 말했더니 

나에게는 두개의 메뉴를 가져다 주었다(베지테리안용/일반용) 

 

 

일반용의 스타터가 크랩이랑 캐비어인데, 둘다 임산부에게 권하지 않는 메뉴라 해서 

베지테리안 메뉴에서 고르란다 

 

 

베테리안 메뉴 너무 보링해보여서 ㅠㅠ 먹기 싫었는데....왠걸? 나중에 먹고보니까 베지테리언 메뉴 짱맛임 

어떻게 하찮은 콩요리를 아예 새로운 요리로 재탄생 시킬 수 있는지 감동 받으면서 먹었다

 

 

제일 중요한 가격 ! 

3코스/5코스/7코스 이렇게 운영이 되는데 

3코스 메뉴는 75파운드? 부터 시작했던 것 같고

5스는 150파운드, 7코스는 175파운드부터이다. 

 

 

* 중요한건, 스타터에서 크랩/캐비어 중, 캐비어를 고르면 75파운드가 엑스트라로 청구된다

메인요리 중에서도 양요리/와규비프 이렇게 두개가 있는데 이 중 와규비프를 고르면 95파운드가 청구가 되니 

굳이 크랩과 양을 못먹는 사람이 아니라면....기본 7코스로 175파운드 나오는 구나 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치즈도 오더하면 추가 20파운드가 추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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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 에피타이저

메뉴판에는 따로 안써져 있었지만 식사 전에 에피터이저를 내준다 

종류는 총 4개, 날것을 못먹는 나를 위해 서빙 된 것들은 다 완전 조리 된것들이거나 야채가 들어간 것들이었다

 

 

 

뭔지 잘 기억이 안나는데 ㅠㅠㅠㅠ

멜론과 씨위드의 조합이었다 

 

 

상큼하면서 달달한 멜론과 함께 미역이 조화를 이루는데, wow! 할만한 맛은 아니었고 

뭔가 상상하지 못한 맛이었다.

 

 

 

내가 가장 좋아했던 메뉴! 아직도 이 메뉴가 총 7코스 중에서 베스트로 꼽힌다 

프리 에피타이저가 베스트라니..남편이 어이없어 하더라 ㅋㅋㅋ그래도 맛있는걸 어떡해 ! 

 

 

미니 마카롱 안에 크림과 보리씨앗이 들어가있다 

마카롱 겉면의 바삭하면서 스윗한 맛과 함께 보리씨앗에 양념을 했는지 약간 짭쪼롬한 맛도 난다 

 

 

겉면만 보고 달달한 마카롱이겠거니 했는데 완전 상상하지도 못한 맛이여서 감동먹었다! 

이것만 먹으라 계속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맛이다 

 

 

 

 

바삭한 타코 안에 씨앗같은게 들어있었던 것 같다

맛이 특별하지 않아서 별로 기억이 안난다 

 

 

 

 

# 식전 빵과 버터 

 

 

아침에 직접 만든 빵이라고 한다 

기본버터와 매콤한 버터가 제공된다 

 

 

 

 

특별할 건 없었고, 기본 버터는 풍미가 부드러웠다 

스파이시 버터는 평소에 매운 버터를 안먹어본 사람이라면 조금 색다르게 느껴질만한 맛이다 

 

 

우리는 데본에서 매운치즈를 먹어봤기 때문에 조금 비슷한 맛이라고 생각,

그래서 특별하진 않았다 

 

 

 

 

빵은 겉이 약간 딱딱했다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빵 맛이다 ㅋㅋㅋ

 

 

 

 

신기했던건 어떻게 버터를 저렇게 짜냈지? 라는 생각

어떻게 저렇게 데코를 할 생각을 했지?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같이 서빙된 커틀러리에 더욱 눈이 갔던 버터와 빵이었다 

 

 

 

 

커틀러리 보세요! 

버터를 놓은 접시도 굉장히 독특했다 

 

 

기본 바디가 돌인데 바닥부분이 투명하다 저런건 다 어디서 구하는걸까? 라는 생각이 들게끔 했다 

 

 

 

 

# 2개의 스타터(일반용 / 베지테리안용)

 

 

 

 

 

이건 나의 첫번째 스타터, 베지테리언 메뉴에서 고른 콩 요리이다 

콩 요리라 해서 기대 0 이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눈물 흘릴 뻔 했다 

 

 

살짝 익힌 콩 요리에 새콤 달콤한 유자 소스, 복숭아가 곁들어져 있어서 입맛을 돋구기 딱 좋다 

한국으로 치면 여름에 먹는 냉채 같은 느낌이랄까? 새콤 달콤하면서 깔끔하고 건강한 맛이다! 

 

 

 

 

이건 남편용 스타터, 크랩과 캐비어 중 고를 수 있는데 캐비어를 골랐다

남편은 캐비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내가 실제로 캐비어를 본 적이 없어서 궁금해서 시켜보라 함ㅋㅋ

 

 

기본 크랩 대신, 캐비어를 선택하면 추가로 75파운드를 더 내야한다

(한화 8만원 넘으니까...가격 무엇..ㄷ ㄷ ㄷ ㄷ)

단무지?처럼 얇게 저민 겉싸개 ㅋㅋ안에 칵테일 새우가 들어가있다 

 

 

나는 못먹으니 소스만 살짝 맛보았는데, 상큼하면서 달달한 소스였다 

남편은 캐비어의 비린맛이 별로인가 보다. 남편말로는 그렇게 어메이징 하진 않다고 함 

 

 

 

 

 

 

두번째 나의 스타터, 역시 베지테리안 메뉴에서 고른 것이다 

호박을 골랐는데 상상하지 못한 맛이어서 역시 감동의 눈물,

 

 

일반식이랑 베지테리안이랑 두개 다 맛본 남편 말로는 베지테리안메뉴가 훨씬 낫다고 한다

그건 나도 동감 ! 

 

 

혹시라도 가실 분이 있다면, 베지테리안 메뉴로 스타터를 시작하는걸 추천한다! 

예상치 못한 맛이 나오고, 조금 더 섬세한 맛이랄까? 

아니 야채로 이런맛이나? 이런 생각이 들게끔 한다 

 

 

 

 

이건 남편용 일반 두번째 스타터 

생 연어 요리인듯하다 

 

 

사실 생 해산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남편에게는 베스트가 아니었다 ㅎㅎ

베지테리안 메뉴 추천이요! 

 

 

 

 

매 코스가 끝날 때마다 서버분이 오셔서 테이블을 깔끔하게 치워주신다 

미니 빗자루로 테이블 삭삭 닦아주고 계심! ㅋㅋㅋㅋ

 

 

저런 섬세한 정성 하나하나에 감동했지만 다 돈이라는거 ^^를 생각하면 그럴만도 하다

(총 금액에 서비스 차지가 12.5% 로 따로 붙는다.........10퍼센트도 아니고, 12.5요? 영국 어느 레스토랑을 가나 

서비스차지가 붙어서 크게 놀랄일은 아니지만, 식사 가격을 생각하면 12.5%는 큰돈이 되고요...) 

 

 

 

# 2개의 프리 메인(일반용)

 

 

 

 

 

첫번째 프리 메인, 관자요리이다 ! 

관자에서 살짝 비린맛? 해산물 맛이 나긴 했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다 

 

 

반면에 남편은 매우 잘먹음 

 

 

허브인지 민트인지,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는 게 있어서 깔끔한 맛이었다 

 

 

 

 

 

두번째 프리 메인, 흰생선과 아티초크 

 

 

나에게는 흰생선이 좀 짜게 느껴졌음, 

아티초크라는걸 처음 먹어봤는데 아삭하고 맛있었다 

 

 

좀 짠거 말고는 잘 먹었던 음식 중 하나 

사실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무슨 맛이었는지 당췌 기억이 안난다...(메모라도 해둘걸 ㅠㅠ)

 

 

 

 

 

 

한 코스 끝날 때마다 충분히 쉬어줘야 한다 안그럼 배가 꽉차버리니까 ! 

서빙 속도는 딱 적당했던 것 같다

 

 

최대한 천천히 음미하면서 먹으려고 했지만, 새 코스만 나오면 우적우적 ㅠㅠㅠㅠㅠㅠㅠ 

고상하게 먹어야지! ! ! ! 

 

 

대략 7-10분 간격의 시간을 두고 천천히 서빙해준다

 

 

 

# 메인코스 (양고기 / 와규비프)

 

 

 

드디어 메인 ! 

엑스트라 95파운드가 청구되는 비싼 몸이신 와규비프이다 ! 

 

 

일본에서 직접 공수해온 와규비프라고 하는데,

나는 양이 싫어서 선택했을 뿐 와규 비프 자체에 대해 큰 감흥은 없다 

 

 

굽기는 미디움 웰던으로 했음에도 입에서 살살 녹는다 

(특히나 남편이 엄~~청 좋아했다, 나는 개인적으로 고기, 스테이크 이런걸 안좋아해서 그냥 그랬지만 

남편은 어떻게 이 굽기가 미디움 웰던이냐고 계속 극찬을 했다, 그만큼 부드럽다는거지)

 

 

 

내 취향이었던 건 옆에 토마토다 

첨엔 무슨 생 연어인줄 알았는데 토마토! 여기는 베지테리안류를 잘 다루는 것 같다 

 

 

 

 

 

 

 

남편의 메인, 양고기 

우리는 양 스테이크를 기대했는데 소세지 롤마냥 나와서 조금 당황

 

 

남편 말로는 부드럽고 맛있다고 한다(내가 안먹어봐서 평가불가다)

옆에는 호박, 오이 등 드레싱 된 야채가 곁들여져서 나온다 

 

 

 

 

# 메인과 함께 나온 메인사이드디쉬? (이름모름,쨌든 해산물 날것 / 역시 이름모름)

 

 

안에 날 연어가 들어가 있어서 나에게는 서빙이 안되고 남편에게만 서빙 

아직도 뭔지 모르겠는 메뉴...

 

 

 

 

 

 

 

 

나에게 서빙된 사이드 디쉬

뭔지 모르겠다....안에 무슨 소스가 있는 것 같긴한데 혼란스러운 맛이라 ㅋㅋㅋㅋㅋ

한입 먹고 치워버렸다 (;;;;) 

 

 

 

 

# 치즈 (엑스트라 요금 청구됨)

 

 

남편은 순진하게도...치즈 코스가 코스요리 안에 포함되있는 건줄 알고 치즈를 시켜버림 

전체 손님들 중에 우리만 치즈를 오더해서 내가 메뉴판을 다시 살펴봤더니 혹시나가 역시나

 

 

엑스트라 20파운드가 청구되는 코스였던것 ! 

 

 

 

 

내 귓속말을 들은 남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당황한 눈동자...

그러게 내가 잘 생각하고 시키랬자나! 

 

 

 

 

 

 

 

서버분이 정성스레 치즈를 파주신다? ㅋㅋㅋ

잘라주고 모양 만들어주신다 바로 눈앞에서, 정성에 감동이네용

 

 

 

 

여튼 치즈 셀렉션 4조각이랑, 꿀 

같이 제공된 스틱이랑 아몬드인지 뭔지가 들어가있는 빵 한 조각이다 

 

 

스틱은 그냥 참깨 스틱맛이었고, 꿀도 꿀맛이었는데......

남편은 꿀을 너무 좋아했다! 자기가 맛본 최고의 꿀이라면서 

 

 

 

 

 

 

 

혼자 꿀 발라서 빵 열심히 먹었다 

 

 

남편은 치즈 한조각을 맛보더니 맛이 너무 세다며 아예 입에도 대지 않았다 

서버분이 그릇을 치우면서 걱정되는 눈빛으로 너 정말 다먹은거 맞아? 라고 몇차례 물어보심 

 

 

남편이 응 맛이 꽤 세네, 괜찮으니까 그릇 치워줘도 되 하니 서버분이 그릇과 함께 계산대로 달려간다 

혹시나 했는데, 나중에 계산서를 보니까 치즈 값을 빼줬더라 ㅠㅠㅠㅠㅠㅠㅠㅠ

 

 

 

# 세가지 종류의 디저트 (미니 도넛? / 과일 모둠 샤베트 / 초콜릿 +기념일 특별 미니 케이크)

 

 

드디어 디저트 시간 !

메뉴에는 디저트 한종류(초콜릿)으로 되어있어서 하나만 나오는 줄 알았는데

무려 세 종류를 가져다 주심.......여기서부터 배부르기 시작함 

 

 

이거는 쉐프 분이 나와서 직접 인사하고 디저트 설명해주고 디저트 위에 크림같은거 짜주셨다 

뭔가 쉐프가 직접 나와서 인사하니 믿음직

 

 

 

 

미니 도넛 같은 맛이었음 

살짝 계피향도 나면서 적당히 달달한게 옆에 있으면 계속 두고 먹을 맛이었다 

 

 

너무 달지 않고 무겁지 않아서 입맛에 딱이었다

 

 

 

 

이거는 진짜 내 최애최애! ! ! ! ! 

이거 먹고 너무 맛있어서 감동......

 

 

 

 

살짝 익힌 감이랑(영국에서 감 먹어본거 처음이다! )

구운 복숭아, 부드러운 크림, 바삭한 크래커같은 것 몇개랑, 유자청같은 소스, 무엇보다도 바질 샤베트....

 

 

 

 

 

 

 

바질 샤베트가 찐임............

첨엔 바질인줄 모르고 이거 무슨 아이스크림인데 이렇게 맛있냐 했더니 남편이 바질이란다 

 

 

아이스크림 정도의 식감은 아니고 딱 샤베트 식감의 식감이다 

엄청 원하면서 개운하고 깔끔 달달한맛.. 바질로 어떻게 이런맛이 나지? 싶었다 

 

 

 

 

메인 디저트 등!장!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랑 초콜릿인데, 저기 있는 자그만 구멍안으로 큐민 초콜릿 소스를 부어주셨다 

먹으면서 자꾸 커리 맛이 나길래 왜 이런 향신료 맛이나지? 이랬는데

 

 

생각해보니 서버분이 큐민소스라고 한게 떠올랐다 

나에게는 익숙치 않은 맛이라 그런지, 바닐라 아이스크림만 다 먹고 좀 냄겼다;;;

 

 

 

 

 

이거는 레스토랑에서 이벤트성으로 주신 해피 애니버서리! 디저트

안에는 라즈베리? 잼과 크림 같은게 있었고, 기본적으로 크림 타르트였다 

 

 

과일 샤베트 이후부터 너무 배가 불러서 다 먹지 못했는데 못먹은게 한이다 ㅠㅠㅠㅠㅠ 

 

 

 

 

위에 올려진 거는 초콜릿이여서 먹을 수 있었다 

어쩜 저렇게 예쁘게 데코를 했을까나?

 

 

 

 

디저트가 끝나고 차나 커피 마실거니? 해서 놉 했는데 ! 

차, 커피용으로 내준 그릇이 무려 에르메스인것....?????? 궁금해서 얼마인지 찾아봄 ㅋㅋㅋㅋ

 

 

디저트용 그릇이라 에르메스 그릇 라인 중에서도 가장 싼 그릇이였다(그래도 85파운드 ㅎㅎㅎ...)

 

 

 

 

 

식사를 다 마치니까 디저트를 따로 또 챙겨주셨다 

까눌레를 챙겨주셨는데, 인심도 좋지 ㅎㅎㅎ 레스토랑에서 밥먹고 따로 또 챙겨받은 적은 처음이네 

 

 

영국은 무료로 뭘 해주는 일이 없는 나라인데 

이것저것 챙겨주는 점에서 좀 놀랬다 

 

 

 

 

커피와 차는 안마신다고 했음에도 따로 커피/차 용 디저트를 주셨다 

초콜렛, 마시멜로우, 딸기잼맛이 나는 젤리 이렇게 세가지. 

 

 

배부르기도 하고 셋다 입에 맞지는 않아서 다 먹지 못함 

 

 

 

 

세상에나? 폴라로이드도 찍어주시고 카드로 만들어주셨다! 

여러모로 서비스가 많다!

서비스차지 12프로 낼만하네 라는 생각 절로 들게함 

 

 

 

 

 

 

 

12시 반에 식사를 시작했는데 식사 마치니까 4시더라 ........ 

내 생에 이렇게 긴 코스의 요리는 처음이야,, 집에 가도 배가 고프지 않아서 저녁을 스킵했다 

 

 

* 가장 중요한 금액, 

우리가 낸 금액 = 590파운드 가량, 175파운드의 7코스 요리 + 캐비어 추가(75파운드) + 와규비프 추가(95파운드) + 물(9파운드가량) + 서비스 차지(12.5퍼센트)

600파운드 가량....한화 100만원돈을;;;;;; 한끼 식사에 내고 둘다 손이 떨렸지만ㅋㅋㅋㅋㅋ

기념일이고, 휴가도 안갔기 때문에 쿨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내 생애 가장 비싼 음식이었고요.. 

3코스나 5코스도 있으니까,

추가피가 붙는 메뉴를 오더하지 않는다면 둘이서 3-400파운드면 먹을 수 있을 듯 하다! 

하지만 7코스 꼭 경험하길 바라요... 

 

 

 

내생애 최초의 미쉐린 것도 3스타! 레스토랑이여서 기분이 특별했고,

무엇보다 서비스가 뭐하나 빠지는 게 없어서 

아주 아주 아주 만족스러웠던 식사였다 ! ! 

 

 

 

* 집에 와서 열어본 서비스 디저트 :) *

 

적당히 달달한 까눌레 였다 ! 

따뜻한 아메리카노랑 마시기 딱 좋은 당도였다, 보통 영국 디저트는 너무 달아서 항상 고개를 절레 절레하는데

이것만큼은 놉! 바나나 파운드 케이크 같은 맛이었고, 훌륭한 퀄리티였음 엄지 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