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생활, 그러나 한국과 너무 달라서 날 멘붕에 빠지게 한것들

 

 

#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파는 곳이 없다?! 

거의 달마다 새로운 메뉴를 추가해 판매하는 한국의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 메뉴와는 다르게 영국의 대형 까페메뉴는 단순하기 그지없다. 라테, 카푸치노, 에스프레소, 플랫화이트 요정도가 런던의 모든 카페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메뉴이고 새로 추가 되는 메뉴가 계절별로 있기는 한데 많지가 않다. 

 

 

영국에선 인기 없는 아.아

 

처음 런던에 와서 가장 놀랐던 게 한국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불 품 없는, 단순한 커피메뉴들이었다.

그리고 여기는 아이스커피가 인기가 없다는 사실이었다.

7월쯤,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너무 마시고 싶어서 프렛 타망제(영국의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주문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돌아오는 답변은, 얼음을 주문하지 않아 얼음이 없어 만들어 줄 수 없다는 것!이었다. 

 

 

여름에도 늘 우중충하고 비가 오는 날씨 탓일까? 그래서 따뜻한 티로 몸을 녹이는 게 일반적인 영국 생활은 아이스커피가 메뉴에 있는 카페도 있지만, 즐겨마시는 손님들이 거의 없다. 

 

 

내 남자 친구 루크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이유를 전. 혀 이해하지 못한다. 살면서 아이스커피를 돈 주고 사 먹어 본 적이 없고, 먹어야 할 이유를 모르겠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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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의 대중교통에는 에어컨이 없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같은 맥락이다. 런던을 대표하는 2층 빨간 버스와 지하철인 튜브에는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

영국도 한 여름에는 반짝 더위로 정말 더운 날이 있는데 그래 봤자 2-3일 정도 더운 거지만. 아주 짤막한 여름 날씨 덕택인지  이 동네 사람들은 에어컨을 경시하는 경향이 있다.

 

런던의 지하철, 튜브에도 에어컨이 없다. (지은지 너무 오래되서라고 한다)

 

런던에 처음 도착한 첫 해 여름, 런던 버스 안이 너무 더워 왜 에어컨을 안 켜지?라고 의문을 품었는데, 안 키는 게 아니라 못 키는 거였다. 에어컨이 없어서. 

 

 

아무리 한여름 날씨가 없어도 그렇지, 아주 없는 겨울왕국도 아닌데 왜 최소한의 설치도 해놓지 않는 걸까?라는 의문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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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편물을 잘 보관해야 한다?!

런던에서 계좌를 처음 만들 때 받았던 질문의 너의 주소를 증명할 수 있는 우편물이 있니?라는 거였다.

영국은 아주 사소한 것들이라도 레터로 작성을 해 집으로 우편물을 보내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행정처리가 좋게 말하면 클래식한 거고 나쁘게 말하면 느려 터진 거다. 

 

 

영국은 공식레터, 종이 우편물 보내는 것이 기본이다.

 

은행계좌를 만들 때 늘 요구하는 것이 나의 주소지 증명이다. 처음에는 잘 몰라서 빈 손으로 덜렁 갔다가 주소를 증명할 수 있는 우편물이 없다는 이유로 퇴짜를 맞았다.

영국의 대부분의 행정처리에서는 한국에서처럼 민증 제출 혹은 살고 있는 주소 적어내기가 아니라 우편물을 들고 와 보여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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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당에서 따로 말하지 않으면 수돗물을 가져다준다?!

영국의 수돗물은 석회수이다. 생수나, 브리타로 물을 걸러먹는 사람도 있지만, 남자 친구 포함 많은 영국인들이 수돗물을 틀어 그대로 마신다. 이를 Tap water라고 한다. 

 

 

홈스테이를 할 때 홈맘에게 저 물 좀 주세요.라고 했더니 수도꼭지에서 물을 틀어 내주더라. 그때의 충격이란...

 

 

 

더욱 충격적인 건 식당에서 물 주세요.라고 부가설명 없이 말하면 수돗물에서 틀어 바로 내준다.(이때 돈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Still water (일반 생수), Sparkling water(탄산수)라고 말하면 따로 생수를 내준다(이때는 돈을 받는다)한국에서는 생수가 무료 제공인데 비해 영국은 일일이 말하지 않으면 수돗물을 그대로 가져다 주니,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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