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개발자 부트캠프 첫 3주 리뷰 (London Founders and Coders )

https://www.foundersandcoders.com/

 

1. Founders and Coders 부트캠프 수업 방식 

이 부트캠프는 100% 무료이고 12주 파트타임 코스가 끝난 후에는 어페런쉽을 할 기회가 주어진다

( Q. 어패런쉽이란? 한국에는 없는 개념 같은데... 설명하자면 인턴과 정규직 중간 정도의 지위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정식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일을 하는 거다. 어페런쉽 기간동안에는 풀타임 정식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고, 대신에 페이는 최저샐러리에서 조금 더 주는 정도이다.  풀타임 트레이닝이 끝난 후에는 정규직으로 일할 수 있으며, 어페런쉽 권장 기간은 최소 1년이다. 단! 지원하기 전, 본인이 어페런쉽 대상자인지 확인해야 한다. 이게 영국 정부 지원을 받는 정부스킴이기 때문에 Requirement 가 그렇게 심플하지가 않다. 예를들어, 외국인일 경우 영국에 최소 3년이상 거주했어야 하고 학생비자로는 어페런쉽을 할 수 없다.) 

 

 

매 3주간 하나의 메인 토픽을 가지고 그룹 디스커션을 하거나 소규모 디스커션, 코드 리뷰 등을 진행한다. 흥미로운건 100% peer lead! 라는점이다. 선생님이 있어서 선생님이 모든걸 다 가르쳐주고 이끌어나가는게 아닌, 동료들과 계속 이야기하고, 디벨롭 하며 토픽을 익힌다. 3주간, 메인 토픽 관련 워크샵을 혼자 공부 -> 디스커션 -> 팀프로젝트 -> 프레젠테이션 이런 방식으로 진행이 된다. 

 

 

첫 3주의 메인 토픽은 Mark up 이었다. 특히 흥미로웠던 세션은 어떻게 하면 엑세서블한 웹사이트를 구현할 것인가 였다. 사실 내 기준 디자인적으로 예쁜 웹사이트를 만들 줄 만 알았지 시각 및 청각이 불편한 유저들이나 ADHD 유저들, 마우스를 사용하기 어려운 유저들 입장에 서서 앱을 만들어본적은 없었기에 주제 자체가 매우 신선했다. 

 

 

우리의 첫 팀 프로젝트는 에이전시 웹사이트를 만드는 것이었는데, 생각보다 smooth 하게 진행 되어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동료와 팀을 이루어 깃헙으로 Pull, Push 하는 첫 경험도 해보고 각자 브랜치도 만들면서 빌드업을 해 나갔다.

 

 

 

2. 영어! 영어! 영어!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역시...영어겠쥬..? 커뮤니케이션! 소프트 스킬 파트였다. 기술적인 부분은 챗GPT 한테 물어보거나 구글링을 열심히 하면 되는데, 커뮤니케이션은 사람과 부대껴야만 배울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몇번은 실수를 하고 쪽팔림을 감내 해야한다. 영어가 제 2 언어인 외국인으로써 말을 버벅인적도 많고 혼자 계속 딴 소리를 한적도 있었다. 그래서 첫 3주간은 영어로 계속 디스커션 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고, 내 의견을 똑바로 말하는 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울 수 있었다.

 

 

영국에 5년째 살고 있고 영국인 남편과 매일 대화해서 영어 거부감은 없었는데, 네이티브들이랑 그룹으로 떠들고 프레젠테이션 하는건 또 다른 이야기더라. 영국에서 일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기술적부분은 기본으로 가져가고, 커뮤니케이션스킬, 소프트 스킬을 정말 정말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근데 이건 뭐.... 혼자 배울 수 있는 스킬이 아니니까, 사람들하고 계속 부대끼고 피드백을 받으면서 성장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한국에서만 만들기가 어렵다. 

 

 

이 첫 3주 경험을 미디움에 영어 아티클로 쓰고, 링크드인에 공유했다. 그랬더니 Founders and Coders 대표분께서 바로 팔로업 해주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대표는 바로 내 포스트를 Re-post 해주고, 너무 잘 읽었고 impress하다는 코멘트까지 달아주셨다..크흐..! 

 

 

혹시 와서 읽으실분은 요기로 >>>> https://medium.com/@Eun90/the-lessons-i-learned-from-my-first-collaboration-project-during-my-boot-camp-1c92547dd8f7

The lessons I learned from my first collaboration project during my boot camp

 

 

이렇게 한주 한주 성장하면 어느샌가 더 큰 개발자로 성장하겠지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