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J 여자, 인티제 여자의 특징 (사회화 잘된 인티제 여자?)

쓰다보니 재밌기도 하고 인티제 여자 라는 키워드로 단 하루만에 검색방문자수가 급증해서 또 써보는 인티제 여자 특징 (이러다 시리즈물로 낼 기세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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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J 인티제 여자의 특성과 영국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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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크한 중2병 환자라구요..? 

인터넷 밈 좀 뒤져보다보면 인티제를 마치 중2병 걸린 회의적이고 비관론적인 다크한 이미지로 그려놨던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사실 내 엠비티아이가 INTJ 랑 INTP 이렇게 나온 걸로 보아서 나는 P 에가까운 인티제인것 같긴 하다 그래서 인팁 특징을 좀 찾아봤더니 인티제 특유의 논리적이고 계산적이고 분석적이면서 인티제와는 다르게 좀 밝은 면이 있는 것 같더라 (이것도 뭐 카더라임- 내가 정신분석학자는 아니니까... 재미로만 받아들이세용)

 

 

암튼 그렇게 짜맞춰본 결과, 인티제 혹은 나처럼 P 에 가까운 인티제들은 마냥 어둡기만 하고 중2병 사람들은 아니라는 거다 사회화가 잘된 인티제일 경우 사람들 눈치 볼 줄 알고 모임에 잘 껴서 놀기도 한다 다만 즐기지 않는 것뿐... 그리고 눈치도 엄청 사실 빠르지만 그냥 맞춰주는 걸 하기 싫어하는 것뿐이다 

 

 

마치 다 아는데 그냥 내가 하기 싫으니까~ 라는 무드가 기본으로 깔려있다는점 ! ! 그래서 인티제 라고 생각하면 방구석에만 처박혀있고 뭐 다크한 해커 이미지 생각하는데 의외로 사회생활 만렙인 인티제들도 많을거다 왜냐고? 그들도 먹고 살아야 하니까...ㅋㅋ

 

 

근데 내가 사회화 잘됬다는것도 인티제만의 착각일수도 ^ ^...

 

 

인터넷 밈처럼 막 진짜 친구 빵명이고 감정 로봇이고 그러지 않다 어느정도 사회화가 되고 건강한 인티제들이라면 그저 성격이 분석적이고 논리적일 뿐인거지 사회생활을 혐 하고 그러진 않는다 (라고 인티제인 나 스스로 생각하지만...) ESFJ인 남편을 보면 인티제인 내가 확실히 말수가 심하게 적고 사람을 두려워한다 해야되나? 좀 사람관계를 어렵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더라 특히 스몰톡.......진심 스몰톡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말해야할지 모르겠음(;;;;;) 

 

 

 

아 생각만해도 등골 오싹해 스몰톡,칫챗은 최대 난제야

 

 

사회화 잘됬다는것, 사회성이 좋다는 것도 어쩌면 내 기준에서만 잘된거고 확실히 E 랑 있으면 I 이고 인티제인게 확 드러난다 ㅎㅎ;;;;;; 남편은 화술이 좋고 첨 보는 사람이랑도 몇시간이고 주절주절 떠드는걸 굉-장히 잘한다 타고난 사회성이 갑! 그런점에서 인티제는 아무리 밝아보인다고 (스스로가 생각해도) 외향인앞에서는 다크다크할뿐........

 

 

 

2. 권위의식이 없고 강강약약이다 

나는 내 또래, 동갑내기 친구들보다는 아예 한참 언니나, 동생 처럼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친구들이 많다 그리고 한국식 나이 서열문화에 '아직도' 익숙하지가 않다 나보다 나이가 어려도 존경받을 만한 사람 (=나보다 아는게 많거나 진심 성격이 너무 닮고 싶은 사람들) 이면 나이 불문하고 내 사람으로 받아들인다 

 

 

 

혼자일떄가 세상 행복한 인티제

 

 

 

그에 반해 나이가 나보다 많지만 배울게 하나도 없다고 느껴지는 사람에게는 가차없다 그래서 항상 나는 나보다 선임 혹은 선배들에게 극호이거나 극불호인 사람이었다 꼰대의식이 있거나 내가 서열도 높고 나이도 많은데 너는 왜 날 존중 안해주니? 라는 마인드가 깔려진 사람들(나는 이런 사람들을 촌스럽다고 생각하지만..) 은 나 같은 성격을 어려워하고 나아가서는 싫어했다 왜? 내가 다른 사람처럼 지들을 무서워하지도 않고 벌벌 기는 '척' 도 안하니까 말이다 

 

 

그래서 나랑 친구가 된 나이 많은 사람들의 성향은 보통 오픈 마인드인 사람이거나, 나를 귀여워해주는 사람이었다 극호아니면 극불호..양극단을 달리기 때문에 어디서나 두루두루 사랑받는- 만인의 동료, 만인의 친구 이런느낌은 절대 아니다 그래서 인티제 들은 영업하면 안된다 ㅋㅋ  두루두루 물섞이듯 잘 섞여야되는데 인티제들은 자기보다 잘난사람들, 존경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들만 존중해주고 친한척 하기 때문이다 

 

 

 

3. 사람을 싫어하는 건 아니고... 관찰 및 연구대상으로 볼 뿐 ! 

인티제에 대한 오해가 사람을 싫어한다는건데, 적어도 나는 사람을 싫어하지 않는다 사람을 좀....다르게 바라볼 뿐이다(이게 더 무서운 소리같긴함ㅋㅋ) 사람을 뭐랄까 사교해야할 대상이나 감정을 교환하면서 사귀는 친구나 연인처럼 생각하지 않고 좀 연구대상 같은,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딱 나... 사람들 많은 공공장소에서 패닉옴 ㅋㅋ

 

 

내 어릴적 꿈은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기획자였는데 그 이유는 세계에 사는 모든 사람들을 만나보고 싶어서였다 특히 야생 원시 부족 사람들에 대한 삶을 직접 보고 기록하고 싶었다 (물론 그꿈은 좌절됬지만, 현재 영국에서 살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새로운 문화를 접하며 사는걸로 호기심 충족시키며 산다 !)  그런거 보면 기본적으로 나는 사람에 대한 흥미가 있다

 

 

근데 그게 인티제들은 자기 자신의 호기심을 충족할 용으로 사람을 바라본다 (이 지점에서 다른 엠비티아이 들이 볼때 인티제들이 로봇처럼 보이는 것 같다;;;;) 

 

 

사람을 끝없이 관찰하고 분석하고 경험하고, 나만의 결과를 내리고... 이런 분석 및 시스템화가 그냥 일상이다 그리고 호기심이 다 채워졌다 싶으면 또 다른 사람을 찾아 나선다 - 그래서 인티제들은 정적인 것 같지만 모순적이게도 호기심이 왕성하다 진짜 내가 생각해도 모순 끝판왕 성격인듯... 

 

 

기본적으로 인티제들은 이러나 저러나 사는게 피곤하다 왜? 끝없이 자기 모순이랑 싸워야 되는 사람들이거던..ㅠ 그래서 대기만성형이라고 하나보다들.. 인티제들이 늘 듣는말... 오만하다 혹은 거만하다, 차갑다, 다가가기 힘들다, 무슨 생각을 하는 지 모르겠다 등등 하지만 거대한  오해 밑에는 인간 자체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을 가진 사람들이라는걸, 나는 안다! (근데 뭔가 슬프게 들리지?ㅎㅎ) 그니까 인티제들 힘내쟈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