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개발자 부트캠프 중후반 - 영어,개발 다 잘하고 싶은 마음

 

 

1. 영국 개발자 부트캠프가 이제 다음주면 8주차이다. 벌써 마지막 팀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부캠 합격했다고 덩실덩실 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 팀프젝이라니...! 이 부트캠프는 12주 짜리인데 마지막 팀프젝이 끝나는 9-10주차부터는 어페런쉽 고용인들하고 인터뷰를 할 기회가 주어진다

 

그런데 요즘 IT 잡 마켓이 너무 불황이다 보니.... 어페런쉽 프로그램 자체가 거의 없다. 우리 기수 사람들은 총 16명인데 우리를 스폰할 수 있는 어페런쉽 고용 회사는 단 3개뿐...! ! ! 어쨌든 내가 이 중 한명이 무조건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2. 요즘은 영어로 콘텐츠 올리는거에 완전 맛들려서 링크드인,미디움에다가 존재감 확확 드러내고 있는 중이다! 부캠 후기를 쫘르륵 써서 미디움에 올린걸 링크드인에 공유했는데, 우리 부캠 대표가 너무 잘 읽었다고 코멘트 달아주고, 본인 링크드인에 리 포스팅도 해주었다 

크흐 ChatGPT 덕에 따로 남편이 안봐줘도 된다. 진짜 신기술 만세다 만세 

 

3. 영국 처음 왔을 때랑 비교하면 말도 안되게 영어가 전반적으로 많이 늘긴 했는데 아직도 사람을 많이 탄다는게 단점이다 

같은 네이티브 영국인이라도, 어떤 사람 말은 너무 클리어하게 잘들리고 소통도 원할한데, 어떤 사람 말은 진짜 귀쫑긋 세워야 그중에 반이라도 캐치한다....왜일까? 

첫번째,두번째 팀 프젝을 네이티브들과 했는데 좀 들리는 수준이 80프로? 정도 였다 반면에 지금 하고 있는 프젝도 네이티브 여자애랑 하는데 얘랑은 너무나 잘맞는다........얘 이름이 Issy인데 완전 내가 걸크러쉬로 사랑에 빠졌닼ㅋㅋㅋㅋㅋ(;;;;) 

뭔가 전반적으로 여자들하고 일하는게 합이 잘 맞는다 해야 하나? 암튼 그렇다 

 

4. 영어/개발 둘다 잘 해내고 싶다. 진짜 내 선에서 할 수 있는건 다 하고 있긴 한데...그래도 뭔가 부족한 마음이 든다. 남편은 그거 한국식 사고방식이라면서 나보고 쉬엄쉬엄 하라는데....내 생각은 다르다. 내가 이정도로 아등바등, 처절하게 하니까 그나마 요정도 수준으로 올라온거다! 진짜 개발 잘하고 영국 컴퓨터 학위 있는 네이티브들이랑 같이 일하려면 적어도 영어나 개발 둘중에 하나는 잘 되야하는거잖아요?..

그러려면 처절하게 하는게 맞는것 같다 

 

5. 쨌든, 다음달에 무슨 일이 생기나 보자고 ?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