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포드에서 자유부인💫개발자 구직 👩🏻‍💻영국 잡마켓 어렵다🥲

 
간만에 자유부인이다 ! 원래는 오늘 런던의 해커톤에 참여하기로 한날이다 하.지.만 최근 개발자 구인 관련해서 멘탈이 바사삭 나가버린 ㄴ ㅏ, , , 그래서 개발 관련된 자신감이 훅 떨어진 상태 + 런던은 한번 나가려면 기차표가 70파운드 이러니 더더욱 런던까지 기어나가고 싶지 않아버림 ㅎ 하지만 남편은 이날을 위해서 미리 데이오프를 낸 상태였고요 그와는 별개로 전날 저녁까지 갈까-말까 고민하고 스트레스 받았던 나, ㅎ 남편은 해커톤 가면 너한테 무조건 좋을거라고 용기를 북돋아줬지만 그래도 맘이 안내키는 걸 어째 ㅠ 오늘 아침까지 고민고민 하다가 걍 안가벌임 ㅋ 안가고 대신 혼자서 옥스포드에서 쇼핑도 하고 까페가서 글도쓰고 프로그래밍 공부도 하고 올거라고 선언하고 아침부터 자유부인되서 돌아당겼다 
 
 
오랜만에 옥스포드 나와서 쇼핑도 하고 사람들도 구경하니까 스트레스가 가시는건 쏘 - 매지컬 - * * 🥳매일 집-동네만 어정거리면서 육아만 하다가 옥스포드 나와서 속세 냄새 맡으니까 넘나 좋은 거 있쥬 ㅠ-ㅠ ! ! 오롯이 혼자 + 익명1이 되는 이 기분 너무나 오랜만인것이다 항상 아기와 있거나 아님 아기+남편 이렇게 있거나 주말에는 시댁 가서 시부모님 보고 맨날 보는 사람들(가족들)하고만 있었는데 오랫만에 처녀 느낌으로다가 오롯이 1인분, 독립1인자가 되어버리니까 진짜 너무 * 2000 좋은거 ! ! 
 
옥스포드 에서 쇼핑몰 쫙 둘러보고 앤아더스토리즈에서 립스틱도 사고 까페와서 글도 쓰고 프로그래밍 공부도 함 :) 💄👩🏻‍💻
 
 
이제 좀 우울한 이야기, 개발자 구직 진짜 어렵다 영국 개발자 잡마켓이 코로나 후로 확 쪼그라듬 + 그에 비해 부트캠프 출신 공급량 엄청 늘음 => 결론 : Entry 레벨에게도 엄청난 수준을 요구함(;;;;) 부트캠프 졸업 이후 나는 총 4개의 어페런쉽에 지원했는데 4개 다 인터뷰도 못보고 허망하게 바이바이됨 물론 내가 부족한 것도 있지만 환경적인면 * 운적인 면도 안따라준 것도 있었다고 본다,,,,,,,,,, 
 
한낱 어페런쉽 뽑는데 챌린지는 기본이고, 비디오 CV 만들라는 디멘딩한 프로세스 겪으니 진짜 체력적 멘탈적으로 탈탈탈 털려벌임,,,,,,,,,,,,,,,,,,,,,,, 이럴꺼면 어페런쉽 뽑지말고 걍 주니어 롤이라 하고 돈을 더주등가. . . .  ? ? 
 
탈락결과 하나하나씩 받을 때마다 어찌나 자신감이 훅훅 떨어지던지, 그동안 애보면서 열심히 해왔다고 생각해왔고 부캠 내에서도 평판이 좋았던 터라 스스로에게 기대가 엄청 컸었다 그.런.데! 인터뷰 조차도 못보고 서류광탈부터 해버리니까 자신감추락, 목표실종, 우울감이 엄청 찾아왔다 🥲🥲
 
부캠은 한 3주 전에 끝났는데 3주동안 앓아 누웠고 (정신적 체력적으로 탈탈 털려서) 그럼 난 이제 어떤 공부를 얼마만큼 더 해야 하나를 엄청 고민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일단 알고리즘, 자바스크립트 공부 단단하게 더 하기로 하고 그 외의 시간은 다른 직종으로도 어플라이 계속 해보기로 했다 
 
 
한국에서 방사선사를 그만두고 영국에 온 뒤로부터는 늘 커리어에 대해 갈팡 질팡이다 어느것 하나 특출나게 잘하는 것도 없고 꾸준하게 해온 것도 없다 그때 그때 상황 봐가면서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찾느라 내 이력을 보면 일관성이 없다 (장점이자 단점임) 그나마 이커머스 롤 쪽으로는 비벼볼만 해서 이커머스 롤에도 지원을 몇군데 해놨다 (이커머스 어드민 + HTML/CSS 코드 읽고 다룰줄 아는 자리 같은게 은근 쇼핑몰쪽에서 보이더라고요… ) 
 
진짜 커리어에 대해서 엄청엄청엄청 많은 생각을 했다 단순하게 나는 개발자 뇌라는게 없는건가부터 시작해서, 왜이렇게 운이 없지? 운+실력을 더 키우려면 뭘 어떻게 해야 하지? 개발자 한길만 파는게 맞나 ? 내가 가진 사소한 능력이라도 과장해서 일단 다른 곳에 지원도 해볼까 ? 등등… 
 
뭐 결론은 뻔하쥬  : 하던거 열심히 하고 + Extra로 이커머스 롤로도 꾸준히 지원해보기가 결론임 ㅎ
 
웃긴게 내가 작년 8월에 써놓은 일기를 보면 몇가지 이루고 싶은 일들이 있는데 그 버킷리스트들은 이미 다 이루어졌다는거다 ! ! 진짜 내가 내 미래 예언한거 보고 ㄷ ㄷ ㄷ 함, , ,  
 
나는 기록덕후여서 영국 이후로 꾸준히 일기를 쓰고 있는데 일기장에 쓴 모든 위시리스트들이 싹-다 이루어졌다🤞🎶 ( 예를 들어 루크 연봉 상승 : 매우 구체적인 숫자 적어놨었는데, 이미 그 숫자 넘어섬, 그 외에 아기 파트타임이라도 너서리 보내기 - 당시에는 이루기 힘든거라 여겼었다 왜냐면 여기는 너서리도 엄청 비싸고, 내가 잡이 있지 않는 이상 ‘못’ 보낼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 ! 근데 당장 9월부터 아기가 너서리 파트타임으로 가게 됨, 부캠 합격 및 의미있는 결과 만들기도 이미 이뤘고 . . . )
 
이제 이루고 싶은건 모다 ? ? 제발 취업 하자구요………….. ! ! ! 9월달에 현재 부트캠프에서 파트타임 코스가 또 시작된다 이번에 시작되는 코스는 원래 어페런쉽만을 위한 풀타임 코스인데 어페런쉽 안된 사람들을 위해서 따로 코스 만들어주기로 함 암튼 이거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지켜보고, 나는 나대로 이커머스 롤에도 지원해볼 예정이다 
 
그래서 2024 상반기 전까지는 무조건 취.뽀 할 예정 작년 위시리스트들 다 이뤘던 것처럼 이번에도 다 이루어 버리자 ! (이번에는 쉽쟈나,,,,위시리스트 꼴랑 한개쟈나,,,ㅎ 취뽀 ㅋ)
 
할 수 있다고 믿어야지 뭐 사실 영국 처음 왔을 때에 비하면 엄청나게 나아진 삶이긴 하지만 안주하긴 아직 이르다 여기서 제대로 된 커리어도 가지고 영주권도 뽀갤려면 (참 ! 배우자비자 연장 됬다 히히 영주권에 점점 가까워진다 이 지긋지긋한 비자인생 벗어나야지 이제 ! )
 
열심히 살자 화…화..화이팅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