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2차 락다운 일상 , 영국시댁, BRP 수령, 리액트강의듣기

내가 지난주 금요일에 입국했으니까 오늘로써 딱 6일차다, 

나와 루크가 계약한 플랏은 12월 초부터 계약시작이라 그 전까지는 부모님댁에서 지내기로 했는데

이렇게 재미없을 수가........진심 진짜.....

 

 

 

평생을 도시에서 나고 자라고, 런던에서 2년 생활 해와서 도시 생활이 진물이 났었던 난데, 

게다가 난 사람 좋아하는 성격도 아니고 집에 틀어박혀서 인터넷 하고 뭐 읽고 그런걸 좋아했던 난데,

 

 

와... 여기 시골에 쳐박혀 있으려니 진짜 하루가 단조롭다 못해 지루해 죽을 것 같다........

 

 

 

게다가 사람 오가는것도 한번도 못봤으니까 그게 더더욱 심하게 느껴짐 

맨날 보는 사람 루크, 부모님...ㅎ 

 

 

루크랑 단둘이 지내는 거랑은 다르게 부모님까지 신경 써야 하니, 거기에서 알게 모르게 받는 스트레스랄까? 그런것도 좀 있는 것 같구

(아무리 개인주의 영국인들이라도 시부모님은 시부모님이다 - 요건 따로 깊게 포스팅해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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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그동안 찍은 사진들이랑 일기 ] 

 

재택근무를 하는 루크를 위해 낮에 점심으로 만들어줌

그냥 샌드위치에 토마토 치즈 햄 시금치 때려박고, 치즈 오믈렛이랑 목 맥히지 말라고 올리브도 같이 줌ㅋㅋㅋ

 

 

이런거라도 안하면 

내 일상 개 심심하다 ^ - ^

 

 

잠깐 가족들 일상을 풀자면,,,,

가드닝 사업을 하시는 시아버지는 아침 한 10시쯤에 나가셔서 오후 네시 반이면 들어오신다

아침은 본인이 직접 토스트 간단하게 해드시고, 점심도 본인이 치킨랩같은거랑 사과 하나 직접 챙기셔서 나가심..

 

원래 호텔에서 일하셨는데 코로나 때문에 강제정리해고 되시면서 집에 계시게 된 시어머니는 

한 열시 반? 쯤 느즈막히 일어나셔서 또 알.아.서 브런치 해드시고 

뭐 청소며, 짐정리며, 사부작사부작 돌아다니시고 그런다

 

참 한국식시댁을 생각하면 안되는 것이, 이집은 모두 Help your self 모드여서, 막 내가 시부모님 상 차려드려야지 어쩌구 그러지 않아도 된다. 물론 하라고 해도 못할 내 성격이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저번에 저녁으로 된장찌개랑, 계란말이랑, 닭가슴살 고추장 양념해서 해드렸는데 엄청 좋아하셨다! 

완전 싹~ 싹~ 긁어먹으심ㅋㅋㅋㅋㅋㅋ된장찌개 너무 맛있다고!

 

사실 시어머니가 나한테 된장찌개가 미소 수프 같은거니? 라고 물어봐서 네 비슷해요 근데 더 맛이 강해요.라고 하니 자기는 미소수프를 별로 안좋아한다고 하셨다.

나도 사실 만들면서 내심걱정, 된장찌개는 향때문에 뭔가 호불호 갈리겠구나 싶었는데,,,,,

 

왠걸? 미소 싫다고 하셨던 시어머니 어디가셨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두그릇 퍼가시면서 엄청나게 좋아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아버지도 이건 몸 추울때 먹는 수프로 딱이다! 라면서 두그릇 클리어 ㅋㅋㅋㅋㅋ

정작 만든사람이 젤 쪼꼼 먹었다는 사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하나 남은 바게트에 피자토핑 소스 올려 해먹음

피자토핑이라고 할 것도 없고, 냉장고에 남아있던 것들 그냥 다 올려놓음 헤헤 딱 피자빵 맛,

 

아직까지는 부모님이 사다놓은 음식들로 연명하고 있는데, 이젠 그것도 그만둬야할 듯 싶다.

뭔가 미안스러움

 

계속 뭐 만들어먹을때마다 이건 어딨어요? 혹시 이건 있어요? 이거는요? 라고 물어보는게 민망함(물론 루크가 다 물어본다)

 

안그래도 루크가, 우리 장 봐야 하지 않을까? 엄빠가 사다둔 음식 먹는거 죄책감 느껴 ..... 이러더랔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부모님댁에 얹혀서 시부모님이랑 같이 살다보니 힘든점이라고 한다면,,,,,,

음 힘들다기보다 주파수가 안맞는구나 라고 생각이 되는것들은 있다. 

역시 언어이겠다. 그리고 각자의 문화에서 길러진 취향같은 것들때문에 자연스럽게 섞여들기가 어렵다는것.

이건 뭐, 내가 외국인이니까 어쩔수 없는 한계겠지만 서도, 그런 상황이 지속이 되면 재미가 없다고 느껴 지는게 당연하다.

 

한국에서도 나랑 주파수가 안맞는, 결이 안맞는(나쁘게가 아니라, 그냥 관심사가 다른 사람들과의 모임) 

그런 모임에 있다고 쳐보자. 그러면 재밌겠어~~~~ 안재밌겠어????? 

음 그런거지 뭐,

 

ㅋㅋㅋㅋㅋㅋ

 

막 시부모님이라서 불편하고 그런거보다는, 그냥 대화자체가 겉돌게 되는? 

아 모르겠다.....그래도 많이 다가오시려고 노력하시는게 너무 보여서, 이런말 하는 것도 죄송스러운걸? ㅠ-ㅠ

 

 

 

H mart 온라인으로 대충 장 봤는데 아슈박

꼴랑 9개 담았는데 57파운드라니??????이래서 한인쇼핑 하기 싫죠?! 가격보고 현타와서 아직 결제도 안하고 내비둠

 

근데 뭐가됬건 사긴 사야될것 같다..

김치 먹고 싶어....ㅎ

 

그렇다고 김치를 하긴 싫어, 그 큰 일을 벌릴 자신이 나는 없다규..

 

 

블로그에서 흑설탕밀크티 레시피를 봤다! ! ! ! ! 

밀크티를 좋아해서 한번 해볼까? 했는데 개망함ㅋ......

아니 맛이 없다기 보다, 그 까페에서 파는 그런맛 아님ㅋㅋㅋㅋㅋㅋ 걍 단 밀크티 맛 뀨...ㅠ

 

집에서 다 해먹다보니까 진심 까페가고 싶다, 까페에서 커피 주문하고 싶어! ! ! ! ! ! ! ! 

아 까페가고 싶다 까페..까페에서 내려주는 스팀라떼....먹고 싶다...........

남이 해주는 커피 마시고 싶다!!!!!!!!

 

 

어제는 시어머니랑 우체국가서 BRP 도 받아왔당 ! ! 

역시나 스탬프는 어딨니? 라고 물어보더라, 그래서 내가 굉장히 다급하게 아니 나 오피서 만났는데 걔가 안찍어줬어! 이러니까 

아묻따 그냥 ㅇㅇ 이럼..;;;;; (당황하며 엄청 방어적인 내 답변이 무색하게...말이지)

 

그리고 가끔 너 왜 자가격리 안하고 여깄어? 라면서 안주려고 하는 상황이 있다고 글을 봤는데 나한테 자가격리의 자 짜도 안꺼냈음 

 

그냥 받은 질문이,

너 몇살이야? ( 한국식이랑 헷갈려서 어버버함ㅋㅋㅋㅋ) 

너 Miss 야 Mrs 야? 이거, 그리고 지금 사는 우편번호 말해줄래? (우편번호는 뒤에서 시어머니가 말해줌, 주소랑)

 

그리고 바로 건내주더라, 이렇게 간단하게 받은게 혹씌,,,, 시어머니랑 같이 와서일까? 라는 생각을 해봄 

우체국 직원도 음, 보호자랑 같이왔네(그것도 로컬이랑) 그냥 주자, 이런 느낌 아닐까? 라는 생각 아주 잠깐 해봄

그래서 혹시 비알피 받으러 가실 분들 있다면, 남편이나 같이 사는 가족 중 한명이랑 같이 가는 걸 권합니다 ㅎㅎㅎㅎ

 

 

전부터 리액트 강의 들어야지 들어야지 했는데 이참에 질러버림

아직 3회차? 까지 밖에 안들었는데 벌써부터 이강의....맘에 든다...

 

(코딩애플이란 곳인데요, 저 홍보 아니에요, 내돈내고 결제했쓰여)

 

우선 설명이 엄청 군더더기 없이 깔끔함! 딱 초보자, 프론트엔드 수준에서 이해 가능한 선에서 끝내심

프로그래밍 설명이라는게 한번 하기 시작하면 답이 없다. 그정도 지식을 원한다면 솔직히 대학가서 정규교육 받는게 맞는거고, 

근데 이분 설명장인! 인정인정, 

딱 초심자가 이해해야하는, 그정도 선에서 부가 설명을 끝내고 설명도 엄청나게 쉽다보니 이해가 쏙쏙 됨

 

근데, 이건 왕 초보한테 추천드리는 강의는 아니고, 

HTML, CSS, JS 만져보고 다뤄보고 기초문법 다 이해 가능한 사람들이 들어야하긴 함. 

왜냐면 리액트가 저 세개를 기반으로 깔고 만든 라이브러리(맞쥬?) 라 저 세개를 모른다면 리액트가 진짜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질것

리액트는 기본 퍼블리싱 스킬은 무조건 가지고 있고, 음 이것 같고는 안되겠는데? 다른 언어를 배워야겠다라고 느껴서

리액트 이제 배워보실꼐여~~~~ 하는 레벨의 사람들에게만 추천한다.

 

 

어제부터 루크가 한국어로 일기쓰고 내가 문법 틀린거 + 부가적 설명 하는 일대일 과외 해주기로 해뜸 

 

왜 일기부터 추천했냐면,,,,,,,,,,

내가 영어를 그렇게 배웠기 떄문이지, 일상들을 일기로 쓰고 첨삭과외 받으면서 첨삭해준 문장 그냥 모조리 외우고(정말 달달 외움, 그냥 외움) 그 후에 스피킹을 늘림.

 

그리고 나는 말하는 것보다 쓰는걸 선호하는 사람이라, 이 공부방법이 왠지 더 편하더라구

 

이거 딱 세달만 해보면 변화가 오는게 느껴질것이다! ! ! 정말이다, 세달동안 매일 쓰고, 고친거 바로 바로 입에 붙을 정도로 외우면 어느정도 기본기가 잡혀진다. 그렇게 외운것들을 기반으로 조금 어려운 레벨, 조금 더 복잡한 레벨, 이렇게 덧대듯이 공부하다보면 

어느새 실력이 쑥쑥 자란당 

 

(갑자기 분위기 영어공부방법 설명모드)

 

 

 

어쨌든 저는 잘먹고 잘살고 있답니다. 물론 지루해 죽을 것 같고 아직도 시차적응에 완벽 실패했지만 말이쥬,,,,,

뭔가 더 바쁘게 살아야 할 것 같긴 한데,,,,,딱히 뭐 일벌릴 자신은 없구,,,,

 

그냥 까페가고 싶네요,,,, ㄲr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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