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일상] 넷플릭스추천, 영국로얄메일분실, 윤스테이,프리다칼로

 

 

 

 

영국에선 그 흔하다던 택배분실 사고....네 드디어 제가 겪었습니다...하 

영국워홀러로 2년간 살면서 아직 한번도 안당해본 택.배.분.실 혹은 택.배.도.난,,,을 내가 영국생활 3년차만에 겪을줄이야........

 

여기 택배 메일 시스템은 한국이랑 비교 자체가 안되게 느리기도 하고 택배도난이 쉽게 일어나는 나라라, 

택배가 도둑맞았다던지, 중간에 사라졌다던지 그런 이야기를 종종 들었다. 

 

나는 여지껏 그런 일이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다 ㅎ...

근데 내가 당할줄이야 (울분 + 복장터짐)

 

사건의 전말은 이러하다.

루크네 조부모님이 나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보내셨다. 물론 루크 이름 앞으로, 그리고 우리가 사는 플랏주소 앞으로, 보낸 지는 꽤 돼신듯 한데 우리가 아직 못받아서 음 좀 이상하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지난 주에 루크네 가족들이랑 영통을 하면서 택배 언제 보내셨어요? 라고 물어보니 너무 한참전에 보내서, 조부모님은 당연히 우리가 택배를 받았을 거라고 생각하셨단다. 

 

여기서부터 시작된 불길한 조짐.........

그래서 메일넘버를 트랙킹해보니, 뭐야 이거????? 누군가가 이미 받고 싸인까지 해부렸네?????

누구냐 빔...BIM ...너 누구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사는 플랏은 보안이 철통(우리 집까지 들어올려면 두번의 보안 문을 거쳐야함), 이라 누군가가 훔쳐갈일은 절대 없고,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는

 

1. 컨시어지에서 직원이 대신 받아줬다 - 그래도 의문점? 컨시어지에서 대신 받아줬으면 우리한테 바로 연락이 왔을 텐데 우리는 연락1도 못받음. 그래서 루크가 컨시어지에 내려갔다 오니 여기 직원중에는 빔이라는 사람도 없고, 우리 택배 받은적 없다 함...

2. 옆 빌딩 같은 호수에게 잘못 배달 - 이게 가장 유력하긴 하다. 같은 호수이고 빌딩만 다르면 충분히 오배달이 가능한데, 이 빔 새키가 왜 지가 사인하고 지가 뜯냐 이말이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때문에 프로퍼티 매니저한테 메일 날리고, 로얄메일에 전화도 걸어봤지만....아직까진 오리무중 

 

(? ? ?) 

 

 

 

 

 

 

 

김치를 샀다! ! ! ! ! 

내가 사는 플랏은 증말이지 천국이다 천국, 아시안 마트가 바로 5분거리에 있어유! ! ! 

예전 노팅힐 살때에는 한인마트 한번 가려면 튜브 타고, 두번 갈아타고, ㅋㅋㅋㅋㅋ 오며가며 1시간 걸렸는데..

 

단점은 중국+일본+한국 이렇게 짬뽕된 곳이라 진정한 한인마트가 아니라는 점.

그래도 고추장,된장,김치,라면 처럼 필템은 있다 :)

 

김치를 산김에 호박전도 낼름 부쳐봤다.

 

호박 하나가 거의 5일째 방치되고 있어섴ㅋㅋㅋㅋㅋㅋㅋ 빨리 먹어서 뱃속으로 꺼지게 해야됨

김치 + 호박전 + 양세형 짜글이 조합으로 든든하게 한식 배 채웠당

 

 

 

 

 

 

 

한식먹으면서 윤스테이 시청함 >_<

 

 

 

 

 

 

남편과 나는 박서준 짱팬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난번에 윤식당-스페인편을 흥미롭게 봤었는데 이번 윤스테이 편은 어떨까 기대가 많았다.

한국에서 외국인 체류자 들을 대상으로 1박 2일 숙식제공을 한다는 프로그램의 틀이 매우 참신했음 

 

여기서 만드는 떡갈비, 치킨, 궁중떡볶이.....왜이렇게 맛잇게 생겼냐며,,,

침 질질 흘리면서 봄

 

윤스테이 한 에피소드가 거의 1시간 넘는 분량으로 긴편인데, 루크가 1편 다보더니 2편 어딨냐고 빨리 플레이 하라며 보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응 미안한데 아직 안나왔어 

2편은 다음주에 방송되 ^ ^ 

 

그리고 어제 2편 드뎌 봄ㅋㅋㅋㅋ 2편 나오자마자 본거라서 영어 자막 있는 건 못구했다 ㅠ-ㅠ

그치만 보는덴 전~~혀 문제 없음. 왜냐믄 게스트들이 다 외국인이라 영어로 의사소통하거듄요ㅋㅋㅋㅋㅋㅋㅋ

 

다음주 윤스테이도 기대해봅니다❤️  ❤️  

 

 

 

 

 

 

 

주문한 프레임이 거의 1주만에 왔네유,,,,,,,

이것도 도난 혹은 오배송 되는게 아닌가 싶어서 조마조마하면서 기다렸다 

빔 새끼,,, ㅂㄷㅂㄷ 

안에 별것도 안들었는데 왜 먹튀해 이새키야(아직도 울분안가심)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프리다칼로 포스터를 드디어 벽에다 걸 수 있게 되었어요 ! ! ! ! !

렌트한 집이지만 처음으로 벽에다 못질도 했다 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집 뺄때 못 빼고 그 위에다 페인트칠? 로 덮으면 된다고 허락 받았음 ㅠ)

 

 

 

 

 

 

 

현관문 바로 열고 앞에 보이는 복도 라고 해야하나? 현관 복도 벽에서 걸어놓음 헤헤

포스터랑 액자 더 사고 싶어서 근질근질대는중이다. 

 

우리 한복입고 찍은 웨딩사진도 캔버스에 프린트 해서 걸어놓고 싶고, 진짜 멋진 그림작품 사서 걸어놓고 싶은 욕심도 있다. 

 

 

 

 

 

 

 

Q. 바질 하나가 죽었어요, 근데 뿌리가 하얘요 왜그런거죠? 

A. 곰팡이. 너가 물 너무 많이줌 

 

우리와 시어머니와의 대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여태껏 바질에게 물을 적당히 줬다고 생각했다. 

바질이 시들한건 건조하고 햇빛이 없어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나의 크나큰 오산.

나의 그릇된 바질을 향한 애정이었던것. 

 

바질들 잎이 누렇게 떠가고, 시들시들한건 물을 너무 많이 줘서였다🥲  🥲 

구글이 물 마르지 않게 주라고 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누구말을 믿어야 하는걸까....

난 아직도 바질이 뭘 원하는지 모르겠다. 언제 물을 더 줘야하는지 몰라서, 일단은 건조하게 냅두는중

 

 

 

 

 

 

 

오랫만에 일본식 카레를 했다. 카레에다가 소시지 넣어 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유?????

처음엔 소시지에 거부감이 컸는데, 영국 사시는 분들 소시지 사 먹어보세유! 

생각보다 매~~~~우 맛있다. 좀 흙맛? 같은거 ㅋㅋㅋ 흙향이라고 해야하나 뭔가 쿰쿰한 향같은게 나긴 하는데,

기름도 많고, 약간 백순대처럼 속이 꽉차있어서 진짜 맛있당 

 

저녁을 먹으면서 넷플릭스를 시청한다

우리가 이틀만에 끝낸 넷플릭스 시리즈 하나, 바로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리얼리티 쇼버전! 

 

Bling Empire! ! ! 

 

 

 

 

 

 

이거 진심 개꿀잼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가끔 삶이 심심할때 좀 자극적인 리얼리티쇼 보는걸 좋아한다. 

보고나면 뇌가 가벼워지고(응?) 스트레스 해소가 되기 때문(내가 못하는걸 대신 해줘서 그런가?)

 

그리고 완전 찐실생활 영어를 들을 수 있어서 영어공부하기에도 도움이 된다. 

백날 천날 프렌즈 봐봤자, 실제로 미국애들이 쓰는 말은 요런 리얼리티 쇼에 더 가깝다(말하는 속도라던지, 유행어나 비속어, 전문 배우가 아닌 보통 사람들의 액센트 등을 들을 수 있음)

 

 

 

 

 

 

 

유일한 한국인 케빈, 한국인이지만 아주 어렸을 때 지금의 백인 양부모님에게 입양되었다고 한다

다른 부자친구들이랑은 다르게 그냥 평범한 사람임. 

내 생각엔 케빈이 가쉽걸의 댄험프리 처럼 관찰자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케빈이 한 부자 친구를 알게 되면서 아시안리치들의 생활을 엿보게 된다. 

케빈은 이 세계에서 가장 순수하고 약간의 백치미? ㅋㅋㅋ 를 가진 캐릭터다. 에르메스가 스펠링 E로 시작하는 줄 아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때묻지 않고 밝고 건강한 캐릭터

 

 

 

 

 

 

앤드류, 아 진짜 역대급으로 싫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쇼에 나오는 한 중국계 여성의 남친으로 나오는데, 진심 ㄸㄹㅇ 같음...

여친이 자기 자는 동안 친구랑 쇼핑 갔다고 왜 말없이 나가냐고, 폰으로 소리 고래고래 지르는데 진심 정 다털림. 

 

너가 나를 어떻게 이렇게 대할 수 있냐고 하는데(내 입장: 아니 니가 뭔데?ㅋ 너 뭐 왕자님이야?ㅋ 이런심정임)

보면서 너무 감정이입되서, ㅋㅋㅋㅋ이 관계 끝내야 된다고, 이건 건강하지 못한 관계라며 극대노하면서 봤다. 

오죽하면 루크가 진정해...이거 다 가짜야.. 쇼잖아 이럴정도였음

 

 

 

 

 

 

 

앤드류랑 사귀는애, 중국계 미국인 

자기사업도 하고 열정있고 강단 있는 캐릭터처럼 나옴. 근데 왜 앤드류같은 남친이랑 사귀어? ㅠ 

 

이 드레스 보고 나도 모르게 먹고 있던 음료를 풋! 하고 뱉었다

무슨 파티에 초대되서, 비싼 차에서 딱 내리면서 나오는 씬이었는데, 드레스 뭐야? ㅇ_ㅇ?;;;;;;

돈 많다면서 왜 이런거 입어? ㅠ ㅋㅋㅋㅋㅋㅋ 좀 과하다 싶었음, 몸매 촥 드러나게 찰싹 달라붙는 드레스가 이쁘던데 이건 타조털 붙여놓은 것 같아서 별로...

 

 

 

 

 

 

 

일본 + 러시아 혼혈의 안나와 중국계 미국인 크리스튄~~~~~

이 둘의 기싸움을 보는게 엄청 재밌다 ㅋ_ㅋ 서로 못잡아 먹어서 안달남

 

처음에는 크리스튄 왜절훼? 이렇게 봤는데, 보다보니까 뭐 그렇게 나쁜 캐릭터도 아닌것 같고 

사알짝 애매한 Bitch 인것 같음

 

이 쇼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스크립트이고,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진짜인지는 모르겠으나 성공한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삶을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이제까지의 리얼리티 쇼들은 백인부자들의 삶을 조명해왔는데, 이제 다음 타자는 아시안 차례인가? 싶다

 

고생 고생 개고생만 했던 1세대 이민자들과 다르게 이민 2세대, 3세대는 1세대가 이뤄놓은 부와 성공을 자연스럽게 물려받았다.(아마 이들 중 대부분이 아주 어렸을 때 이민왔거나,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들이겠지. )

그런 부와 동시에 미국인마인드가 장착된 채로 자라난 이들을 보는 건 진짜 흥미롭다. 

 

아시아 문화 + 사상에 익숙하면서도 동시에 미국인 사고방식으로 선택하고 삶을 살아간다. 

그래서 하나하나의 캐릭터들이 더욱 입체적으로 보이게 된다. 

 

에피소드가 좀 자극적인 면이 있기는 하지만, 실생활 미국영어를 공부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적극 추천! 

그리고 성공한, 부자 아시안계 미국인의 풴시! 한 삶이 궁금하신 분들도 추천 추천 

 

 

 

 

 

 

 

토요일 아침은 느즈막히 일어나 브런치를 즐김

말은 브런치인데, 실상은 어젯밤 먹고 남은 맥앤치즈 렌지에 돌려먹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식 버리면 안되욬ㅋㅋ 싹싹 먹어야 된다구요

 

예전 이사올때 시부모님에게 이사선물로 받은 커피 머신으로 커피를 내려봤다 

간편하고 빨리 만들어져서, 앞으로 종종 애용할 예정

 

 

 

 

 

 

 

그리고 드디어 정주행 완료한 또하나의 넷플릭스 리얼리티 쇼 

 

Dream Home Makeover ! ! 

 

Studio McGee 를 운영하는 그녀가 리모델링을 원하는 다른 가족들을 만나고 그들의 집을 수리 + 데코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여기서 내가 느낀 Mcgee네 가족은 그냥 너무 퍼펙트함.

그리고 여기 나오는 그녀의 집이나, 그녀가 수리해준 집들 대부분이 심즈 게임에 나오는 집들을 연상시켜서 뭔가 이질감이 들 정도 였음 (;;;;;)

 

 

 

 

 

 

 

McGee는 하얀색을 광적으로 좋아하고, 전반적으로 밝고 모던한 느낌의 인테리어를 주로 한다. 

그래서 메이크오버된 집들을 보면 몇개는 내 취향에 안맞는것도 있었다.



실제 그녀의 사업은 미국에서 엄청나게 번성 중인것 같고, 간간히 보여주는 그녀의 오피스 또한 엄청 엄청 풴시함 

시즌 1에서 다소 소박했던 오피스가 시즌 2로 넘어가면 무슨 거대한 빌딩이 되어서 나타난다 ! !

 

나는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서 나름 재밌게 봤고, 한 에피소드당 쓰는 예산이 엄청 커서 침 질질 흘리면서 봤다 

그리고 인테리어에 쓰이는 난생 처음 듣는 영어들도 많아서 흥미로와따 

 

인테리어에 관심 많은 분들, 미국식 살림살이가 궁금하신 분들ㅋㅋ에게 모두모두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