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로 영어 공부 어떻게 해야할까?

* * 이 공부법은 중급 이상의 학습자들에게만 권해드립니다!!

영어 초보자에게 미드 쉐도잉을 권하지 않는 이유는 지난 글을 읽어주세요 * * 

 

 

영어 잘하고 싶다면 미드 쉐도잉 절대 하지 마세요!

 

 

 

영어 초보자들이 미드 쉐도잉을 해서 얻는 효과가 너무 작기 때문에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지난 글에서 설명한 바 있다. 그래서 지금 알려드리는 이 공부법은 중급 이상의 학습자에게만 권해드린다. 

 

 

☞ 내가 생각하기에 중급이상의 학습자란? 

∨ 단순하지만, 영어로 자신의 생각을 말하거나 쓸 수 있다. 

∨ 인생에 단 3개월만이라도 영어의 생산자가 된 적이 있다. 

∨ 기본적인 말하기와 쓰기는 되지만 네이티브들만 쓰는 세밀한 감정표현들, 농담이 안돼서 배우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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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자막으로 보기

학습자의 레벨을 중급자 이상에게만 권해드린다고 한 만큼, 한글 자막을 달지 않아도 전반적인 스토리가 이해가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그런 학습자들에게만 권하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미드로 공부를 할 때 한글자막 - 영어자막 - 무자막 순으로 영상을 보라고 하는데, 이는 올바른 방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스토리 이해를 돕기위해 한글자막을 틀어놓고 스토리를 이해한 후에 영어자막을 키라는 의도인 것 같은데,  이걸 따라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지 않나 싶다.

 

자막 번역은 번역가 들이 번역 하기 나름이다. 똑같은 영어 문장을 쓰더라도 앞뒤 전개, 말하는 사람의 의도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진다. 번역가들이 씬의 재미를 부각하기 위해 번역 자체를 과장되게 했을 수도 있고, 운이 없을 경우엔 오역이 있을 수도 있다. (어벤저스 시리즈에서 오역된 자막 때문에 논란이 되었던 적도 있다)

 

하지만 애초에 영어자막을 키고 보면 자신의 결대로 영어를 이해하게 된다. 그게 틀렸던 맞았던지 간에 그건 실제로 써먹을 때 수정하고 보완하면 된다(*영어 생산자가 되어야 하는 글 참조)

한국사람들은 왜 영어를 못할까?

 

 

영어로 된 콘텐츠를 볼 때 리스닝으로만 100% 온전히 따라갈 자신이 없더라도 한글자막은 절대 키지마시라, 영어자막을 켜고 자신이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이해하고 자신이 가진 영어의 폭대로 최대한 공부하는게 더 좋다. 

 

 

 

# 구글에 물어보자 

영어자막을 키고 콘텐츠를 시청하는데 모르는 단어나, 난생 처음 보는 문장이 나왔다? 그때 켜야 할 것은 한글 자막이 아니라 구글이다. 구글에 단어를 쳐서 캠브리지 영영 사전을 확인하는 게 가장 정확하고 이해가 쉽다. 나는 캠브릿지 영영 사전에서 뜻을 확인하고 예문까지 본다. 설명과 예문이 깔끔하게 되있고 문장이 간결해서 아무리 난해한 단어도 쉽게 이해가 된다. 

이디엄이나 네이티브들만 쓰는 특정 문장들은 통째로 구글에 검색해보면 된다. 구글에서 질문하고 답변해주는 카테고리 안에 다른 사람들이 질문해 놓은 것들이 있어 그곳에서 정보를 얻으면 된다. 

 

 

 

# 복습한다는 마음으로 시청하기 

중급 회화 이상의 실력을 가진 학습자들에게도 미드나, 영드를 보면서 공부를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려면 같은 씬을 최소 5회 이상은 봐야 하고, 대사 하나하나 체크하고 어떤 장면에 이런 말을 한 건가 라는 의도적인 장면 해석 능력도 있어야 하며, 대사를 실제로 읽는 과정도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수많은 과정을 거쳐서 일일이 대사 전체를 익히기에는 우리는 시간도 없고, 여유도 없다.

 

그래서 미드로 공부를 하겠다! 라는 엄청난 각오를 가지고 보기보다는 내가 알던 것들을 복습한다는 마음으로 시청을 하는 게 좋겠다. 내가 희미하게 알고 있던 단어들이나 문장들이 지나갈 때 한번 더 깨우친다. 그것들을 사용하는 상황들을 입체적으로 인지하면서 머릿속에 한번 더 각인시키면 기억에 더 오래 남는다. 

 

 

# 메모해놓기

아무리 가벼운 마음으로 시청한다고 해도 우리는 외국어를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이 있는 시청이다. 그렇기 때문에 메모는 필수이다. 에피소드를 보면서 모르는 단어들, 네이티브만 쓰는 문장들, 알고는 있었지만 어떻게 쓰이는지 몰랐던 문장들 등을 그때 그때 캐치해놓고 노트나 아이폰 메모장에 메모해둔다. 

그냥 보고 듣고 쓱 지나가는 것보다 한번 글로 써놓으면 기억에 선명하게 남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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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로 새로운 영어 표현을 듣고 익히는 것은 다른 공부법에 비해 쉽고 재밌지만 효과를 보려면 그만큼 학습자의 많은 노력이 필요한 일입니다. 미드,영드를 보면서 자신만의 효과적인 공부법이 있다면 댓글에 공유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