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영어독학파의 효과 100% 단계별 영어 읽기/쓰기 안내서

 

 

지난 글에서는 영어 왕초보, 무슨 콘텐츠로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요? 란 주제로 글을 썼었다.

이번에는 실제로 내가 공부했을 때 효과를 봤던 단계별 영어 학습법을 소개해드리려한다. 말이 거창해 학습법이지, 그 때 그 때 나의 실력에 맞추어 영어를 배우고자 했던 나의 열정 가득한 영어 여행기이다. 

 

 

관련칼럼 읽기 : 영어 왕초보, 무슨 콘텐츠로 어떻게 공부하지?

영어왕초보, 무슨 콘텐츠로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요?

 

 

# 읽기 부분 

영어공부를 제대로 처음 시작할 때는 읽기에 대한 비중이 굉장히 낮았다. 왜냐하면 왕초보 시절의 나는 문장 구조 파악하기에 바빠서 기초 문법을 공부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읽기보다는 직접 일기를 쓰는 것에 더 많은 비중을 두었기 때문에 영어 읽기는 정말 쌩초보에서 좀 벗어난 후에 제대로 시작을 했다. 

 

 

 

1. 왕초보 시절

동네 도서관에 가면 영어 원서 코너가 있는데 거기서 가장 얄팍하고 쉬워보이고 누가봐도 어린아이 용이다! 라는 것들을 집어서 읽어나갔다. 그렇게 쉬운 책 위주로 열댓권 정도는 꾸준히 읽어나갔던 것 같다. 어린이용 원서에서 무엇을 얻겠다! 이런 느낌 보다는 영어로 된 글 자체에 거부감을 없애고 문장구조에 익숙해지기 위함이었다. 그래서 이때는 따로 단어공부는 절대 하지 않았다. 간혹 모르는 단어가 있어도 그냥 넘어가고 큰 줄거리만 이해했으면 바로 다음책을 읽었다. 

 

 

 

2. 중간초보 시절

그렇게 한두달 정도 어린이용 원서를 읽다보니 스토리도 유치하고 좀 지겨워졌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초등용원서읽기를 거의 안했다. 대신 구글링을 하면서 영어로 된 댓글을 읽거나 국제펜팔을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보내준 캐주얼한 글을 읽는, 즉 재미에 초첨을 둔 읽기를 주로 했다.

 

 

 

3. 영국에서 

영국에 가서야 원어민들의 진짜 영어로 읽는다. 라는 것을 느낌을 받았다.

예를 들어 길거리 신문, 각종 계약서 읽기, 공공기관에서 온 우편물 읽기, 채용공고 읽기, 방구할때 방 디스크립션 읽기, 직장에서 온 메일 읽기, 매니저의 공지사항 읽기 등 실생활 영어를 접했다. 이는 영어 원서 읽기와는 완.전.히 차원이 달랐다. 

뭐랄까, 이거는 읽지 않으면 생활이 불가능한 초밀착형 읽기였기에 모르면 넘어가지~ 가 안됬다. 그래서 모르면 꼭 몇번씩이고 재확인하면서 읽어나갔다. 

한국에서 초등용 원서 읽기보다 영국 내에서 생활하면서 공지사항, 계약서, 채용공고, 우편물/메일 읽기가 훨씬 더 유용한 것은 사실이다. 내가 당장에 써도 될 만한 단어들을 익힐 수 있고, 책으로 정제된 단어들이 아닌 지금 원어민들이 쓰는 말들을 쓰기 때문에 훨씬 유용했다.  

 

 

4. 현재는

초등용 원서 읽기 > 영국에서 실생활 읽기 를 거쳐 지금은 영국 BBC 뉴스를 읽고 있다. 아직도 영어 읽기에서 자유롭다! 라고 할 정도의 수준은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왕초보 시절을 생각하면 장족의 발전이다. 

 

 

/ 영린이에게

1. 왕초보는 지금 바로 도서관에 가서 가장 얇고 쉬워보이는 책을 고르세요. 그리고 읽으세요. 

영어 구조를 눈에 익히고 거부감을 없애기 위한 과정입니다. 단어를 모르거나 이해가 안되도 큰 줄거리가 이해가 된다면 괜찮습니다. 

 

2. 어느 정도 실력이 쌓인 후에는 실생활 영어 읽기를 읽는 것이 좋습니다. 

해외생활을 못하는 대신, 토익의 실생활 지문 읽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공지사항, 우편물, 계약서 등) 

실제 성인이 사용 가능한 실생활 지문 위주로 읽으세요. 

 

 

영어초보자에게 '꼭' 필요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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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기 부분 

영어를 시작하고 가장 많이 공을 들인 부분이 쓰기이다. 영어 기초 문법을 떼자마자 나는 영어 일기+첨삭과정을 진행했다. 나리 선생님이라고 전 물리치료사, 비전공자 독학으로 통역사가 되신 분이었는데 당시 나는 이 분을 네이버 블로그에서 알게 되었다. 그때 그 분은 블로그를 통해서 소소하게 영어첨삭지도를 하고 있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무엇보다 첨삭이 꼼꼼히 이루어진다는 점, 나와 같은 보건전공자가 영어로 커리어를 바꾸셨다는 점에서 나는 믿음을 가지고 이분에게만 꾸준히 첨삭을 받았다. 

 

 

https://teaandenglish.com/

Tea and English 티앤잉글리쉬

 

 

소소하게 블로그로 영어첨삭을 진행하셨던 분인데 이제는 꽤나 큰 사업체가 된듯하다. 영어일기를 시작하는 분이 있다면 꼭 이분에게 받는 것을 적.극.추.천 한다! (광고 아닌데 정말 광고를 해주고 싶다! 좋은 것은 널리널리! ! ! ! 괜히 유명한 대형업체 가지말고 꼼꼼한 나리선생님에게 두번세번 첨삭받으세요!)

 

 

 

1. 왕초보시절

나리 선생님에게 영어일기를 매일 첨삭받았다. 나는 거의 매일 쓰다 시피 했는데 그래야 쓰기실력이 빨리 는다. 매일 서너줄이라도 일단 쓰고 보는게 좋다. 그리고 초보일수록 첨삭을 꼭 받아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내가 무엇을 틀렸는지 절대 모른다. 

 

영어 일기 첨삭과 같이 나는 중학교작문책 두권을 사서 한글 -> 영어 작문을 했다. 서점에 가면 중학교 1학년을 위한 작문 책이 있다. 쉽고 예문이 최대한 많은 것을 골라 작문을 하면 된다. 

그 책들은 이제 버려서 없는데(ㅠㅠ) 책 구성은 이러했다. 

현재형에 대한 문법을 설명해주고 다음장은 바로 현재형 문법을 이용한 작문을 하는 것이다. 배운 기초문법을 토대로 작문을 몇십개를 하다보면 쓰는 것이 더이상 두렵지 않아진다. 왕초보일 수록 내가 배우고 써먹는 단어의 질보다 양으로 승부해야 한다! 독하게 단기간에 몰아붙이듯 하다보면 어느새 초급 일상수준의 영어 문장은 가뿐히 쓴다. 

 

 

 

2. 중간초보시절

중간 초보 시절도 다를 바 없다. 영어 일기를 꾸준히 썼다. 도중에 한 두달 정도 텀을 비운 다음에 첨삭서비스를 받은 것 제외하고는 영어 일기만 계속 썼다. 이때는 더이상 작문책을 사서 공부하지 않았다. 

영어일기를 꾸준히 첨삭받으며 영어식 표현을 배우다보니, 한국의 시중에 나와있는 작문책은 완전 한국식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는 문제가 보이기 시작했다. 한국의 작문책은 한국문장을 고대로 영어로 옮겨적는 수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때부터는 양보다는 질이 더 중요하다 생각해 최대한 영어식, 원어민식 표현을 익힐 수 있는 영어일기 첨삭에만 꾸준히 공을 들였다. 

 

보다 자연스러운 영어를 배우고 싶어 인터넷 국제 펜팔을 하기도 했다. 지금은 오래 되서 내가 이용했던 사이트가 없어진 것으로 아는데, 요즘은 앱도 많으니 앱을 통해 채팅을 하거나 영어로 짤막한 글을 쓰는 것을 추천한다. 

 

 

 

3. 영국에서 

읽기 파트 공부가 그러했듯 쓰기 파트 공부방식도 영국에 와서 많이 달라졌다. 문자 주고 받기, 영문 CV 쓰기, 메일 보내기 처럼 자연스럽고 실용적인 영어 쓰기를 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메일 보내는 게 어색하고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말이 맞나? 싶었는데, 요즘은 영어 그래머를 실시간으로 체크해주는 그래머리라는 앱이 있어서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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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현재는 

왕초보 시절, 세월아 네월아~ 쓰고, 저게 맞는지 이게 맞는지, 구글링도 해보며 쓰던 영어 일기 였는데, 지금은  영국인 남자친구와 1년 넘게 일상보고 문자를 주고 받다 보니, 나의 일상을 영어로 쓰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다. 

 

 

/영린이에게 

1. 영어 왕초보는 영어일기 오늘부터 꼭 시작하세요! 제가 가장 효과를 많이 본 공부방법입니다. 동시에 중학생용 작문책을 하나 사서 작문연습을 해보세요. 왕초보는 초보 탈출 전까지는 무조건 양으로 승부하는 거에요. 

2. 인터넷, 앱을 통해 영어로 친구를 사귀어보세요. 영어로 텍스트를 보내다 보면 자연스럽게 속도감 있는 쓰기 실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