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일상] NewYearEve, Chelmsford, 새집이사, 와플, 밀리의 서재

 

 

부모님댁에서의 생활을 마치고 드디어 우리만의 공간으로 가는길, 

부모님댁에서 기차를 타고 패딩턴역에서 내려서 다시 리버풀 스트릿까지 튜브를 탄 후에,

첼스퍼드로 향하는 기차를 또 탔다.

 

 

영국은 락다운이지만, 우리는 여행하는게 아니라 이사 목적으로 가는거라 이동해도 된다 

 

 

기차 안은 정말 텅텅 비었고....... 오랜만에 내린 패딩턴역도 황량하기 그지없었다 

패딩턴이랑, 리버풀 스트릿은 항상 북적이는 곳인데 진짜 사람 0명이더라.....

 

 

 

 

 

아직 부엌살림이고 기타 잡다한 것들을 못사서 ㅋㅋㅋㅋㅋㅋㅋ 빵을 가위로 오리는 중ㅋㅋㅋㅋㅋ

 

 

나이프-포크-스푼 커틀러리 세트를 존루이스에서 주문했는데 아직 오지 않은 관계로,

내가 한국에서 가져온 젓가락으로 파스타를 먹어야만 했다....

 

나는 괜찮은데, 루크가 너무 불편해함ㅋㅋㅋ 파스타를 어떻게 젓가락으로 먹냐며...

 

 

 

 

짜잔, 시아버지가 만들어준 사이드 테이블에 나름 좋아뵈는 책만 선별해서 올려놓았다 

ㅋㅋㅋㅋ 해리포터 시리즈 무겁지만 낑낑대며 가져온 보람이 있구만! 

그리고 옆에 있는건 구글 스피커, 이번 크리스마스 때 루크한테 준 선물이다. 

 

 

나름 최첨단 나라, 아이티 강국 한국에서 나고 자랐는데도 불구하고

나는 아직도 알렉사 혹은 헤이 구글! 이라고 하면서 인공지능한테 말걸고 뭘 시키는게 어색어색하다 

영어로 명령해야 되서 그런갘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루크 포함 루크네 가족들은 진짜 나보다 더 신식이다 

알렉사 엄청 즐겨씀, 뭐만 하면 알렉사~ 알렉사~ 무슨 노래 틀어줘/BBC라디오 틀어줘/오늘 날씨 어때?/몇 분에 타이머 맞춰줘 이거를 모두 알렉사한테 시킨다ㅇ_ㅇ...

 

 

 

 

 

테스코에서 데려온 바질 화분, 

집안도 초록초록 해지고, 저 꼴뵈기 싫은 콘센트 박스도 가릴겸 겸사겸사 데리고 왔다. 

 

파스타 해먹는 날 바질 하나씩 뜯어서 넣어야지 흐흐흐..

 

 

 

 

 

근데 몇시간 후........

왜 바질 축 처지냐구...? 물도 주고 햇빛이 들어오는 공간에 뒀는데...ㅠ

 

 

검색해보니까, 바질은 햇빛을 최소 6시간 이상 쬐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흙도 마르지 않게 4-5일에 한번씩 물을 줘야한다고 한다

 

물은 주면 되지만, 햇빛은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워낙 겨울엔 햇빛이 없는 나라이기도 하지만, 우리 플랏 위치상, 햇빛 보기가 힘들다 흑

 

 

바질씨........힘내요.... 진짜 잘 키우고 싶은데, 

 

 

 

 

 

테이블이랑 같이 주문했던 러그가 먼저 도착했다 ! ! ! ! 

처음엔 이 러그 싼티 난다고, 사진이랑 다르다고 난리 쳤던 나지만.....금새 적응함 ㅎ

뭐 나쁘지 않아 이정도면..

 

 

 

 

 

부엌일도 척척 하는 루크 

내가 하는거 옆에서 따라보고 배워서 그런지, 혼자서 척척 해낸다.

설거지 및 정리 다 마치고 나서 내가 점검차 다시 들여다보면, 조금씩 거슬리는게 있긴한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정도면 뭐 백점 남편이지! 

 

디테일하게 못보고 지나치는 것들은 굳이 언급하지 않고 내가 다시 말끔하게 싹 다 치운다

그리고 설거지 잘했다고 고맙다고 꼭 해주면 다음에도 신나서 한다 :)

 

 

 

 

루크한테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와플기계로 와플 해먹었당! 

생각보다 반죽 만드는게 엄청 간단하더라구 ㅋㅋㅋㅋㅋ 반죽 해놓고 와플 기계에 넣으면 와플 완성이다! 

 

 

 

 

 

저 옆에 크림도 직접 휘핑기로 저어서 만들었다 ㅋㅋㅋ

마트에서 더블크림 사서, 휘핑기로 위잉 돌려주면 휘핑크림이 나온다,

많이 먹으면 느끼해서 소량만 덜어 먹어야 될듯 

아니면 설탕이나 시럽을 더 첨가하던가...

 

 

 

 

오후에는 밖에 잠깐 산책을 나갔다.

내가 사는 동네 얼마나 좋게유? 바로 집앞에 센트럴 파크 있고, 바로 옆에 번화가가 있어서 엄청 편하다.

집 앞에 없는게 없다! 

 

젊은 신혼부부나, 젊은 직장인들이 살기 딱 좋은 도시 같다.

런던도 기차타고 40분이면 가고, 왠만한 브랜드나 대형마트, 유명 까페 및 레스토랑들도 

다 들어와 있어서 사는데 불편함도 없다. 

 

 

 

 

 

일명 센트럴파크 까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기 뉴욕이냐고, 왜 센트럴 파크지..

 

 

 

 

 

파크 바깥으로 나오면 바로 번화가인데, 사람이 0명이다..

락다운 티어가 올라가면서 불필요한 가게들은 죄다 닫았다 ㅠ-ㅠ....흑 

 

 

 

 

 

여기 쇼핑 센터 안에 있는 프라이막도 닫았음,,,,

실내 안이나 사람들 좀 있는 번화가에서는 왠만하면 사람들이 다 마스크를 끼고 다니긴 한다. 

간혹 안낀 사람도 있긴 한데, 그렇게 눈에 띄일정도는 아닌듯 하다

 

그럼 도대체 누가 다 옮기고 다니는거야????

 

 

 

 

 

여기 Bond street 도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런던 온줄? 

저 본드스트릿 안으로 들어가면 나름 풴시풴시한 브랜드들이 있다.

약간 들어가는 입구가 런던 카나비 스트릿 늬낌 쫌 난다

 

 

 

 

 

본드스트릿 안으로 들어오면 나름 유명한 브랜드들이 쫙 있음(하지만 지금은 다 닫았다는거.......)

저 크리스마스 데코마저 슬퍼보인다, 어쩜 좋아ㅠㅠㅠ ㅋㅋㅋㅋㅋ

 

 

 

 

상점 열면 가장 가고 싶은 곳 1순위 Book shop! ! ! ! 

들어가지 못하니까 바깥에서 디스플레이 된 사진이라도 찍어보긔,,

 

 

 

 

 

영국의 백화점 중 하나인 존루이스도 닫은 상태, 

하지만 Click and Collect는 가능하다! 인터넷에서 주문한다음에, 매장에서 찾는 방식이다. 

이걸로 우리도 덴비 접시 세트 주문을 했다, 히히 다행히 존루이스가 바로 집앞이여서 개꿀.....

 

 

 

 

 

집에 돌아와서는 어제 저녁에 먹다 남은 부대찌개랑 달걀 볶음밥이랑 해서 간단히 점심 해결! 

둘이서 사니까 식비가 오히려 덜 드는것 같다. 

저녁은 넉넉하게 해서 다음날 점심으로 먹고, 아침은 시리얼이나 토스트를 해먹는다. 

 

보통 우리는 반찬 없이 메인 + 밥, 혹은 메인만 해서 먹으니까 음식이 많이 남지도 않는다 ㅋㅋㅋ

 

 

 

 

 

 

2020년에 한국에서 자가격리 할때 너무 심심해서 밀리의 서재를 깔고 구독을 시작했었다. 

그리고 올 한해 읽은 책 107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9,10,11 월에 기록이 없는건 그때는 구독을 해지 했기 때문!

8월에 결혼이다 비자다 뭐다 하면서 조금씩 바빠지면서 책을 읽을 틈이 안났다.

그래서 구독료가 아까워 아예 해지를 했다가 이번달에 또 심심해서 다시 구독 시작! 

 

많이 읽으려고 막 노력한건 아닌데, 107권이라니.....나도 좀 놀랬다.

어려서부터 책을 워낙 좋아하고 책 읽는 속도도 빨라서 그런가 단기간에 엄청 많은 책을 읽었다 ㅇ_ㅇ! ! 

 

 

 

 

 

 

 

놀랍게도 경제/경영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함....ㅎ 그리고 자기계발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막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게 부동산, 투자, 부자 되기. 뭐 그런류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경제/경영/주식/투자 요런 책들만 보게 된다

 

 

2020년, 마지막 포스팅을 요렇게 야무지게 하니까 뭔가 2021년도 잘 될 것 같고 막 그렇다 히히히

한국은 벌써 새해를 맞이 했겠지만, 모두 행복한 2021년 되시길 바랄게요! 

2021년엔 코로나도 물러가고, 모두에게 새롭고 활기찬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 🙏 🙏

 

❤️ HAPPY NEW YEA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