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마트 물가 VS 한국 마트 물가 전격비교!

 

 

런던에서 생활하면서 느꼈던 점 중 하나가 마트 물가가 매우 싸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오늘은 가장 대중적인 물건 다섯 가지로 한국의 마트가격과 비교에 얼마나 싼지, 비싼지에 대해 비교해보려고 합니다.

 

 

 

* 여기서 1파운드는 1400원으로 계산이 될 것입니다

* 가격은 중저가의 가격의 물건을 판매하는 세인즈버리와 한국의 이마트에서 찾아봤습니다

* 저는 일인당 수입, 세금, 물건의 질 같은 세세한 부분을 완전히 배제하고 오직 가격만 비교했다는 점을 유의해주세요!! 

* 가격 비교를 통해 왜 이런 물건은 영국에서는 비싸고, 한국에서는 싼 지 구매자들의 심리와 문화적 차이를 보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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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쌀 

영국의 2KG 쌀 : 3,220 원   VS    한국의 2KG 쌀 9,900원

 

 

한국인이라면 역시 밥심, ㅎㅎ 쌀 부심이죠! 순수하게 가격만 놓고 따지면 단연 영국의 쌀 가격이 훨씬 낫음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세인즈버리, 테스코, 웨이트로즈 등 영국의 모든 마트에서 쌀을 사 먹어보았는데 영국에서 살 수 있는 쌀은 한국의 쌀과는 비교도 안되게 맛이 없다는 거였어요... 게다가 영국인들에게 쌀이 주식이 아니다 보니, 쌀 자체를 판매하는 코너도 적고 한 번에 많은 양을 사기도 어렵습니다. 

마트에서 베트남 쌀이라고 해서, 아시안 쌀이네? 먹어봐야지 하고 샀는데 낭패를 봤던 적도 있고요. 한국 쌀 혹은 일본 쌀이 아니면 우리가 먹어오던 찰진 쌀이 전. 혀 아닙니다. 

가격만 쌀뿐, 질적인 면으로 봤을 때는 단연 한국의 쌀이 최고입니다 ㅎㅎ

 

 

 

# 2. 휴지 

영국의 16 롤 휴지 : 12,530원    VS    한국의 30 롤 휴지 : 11,500원 

 

 

 

 

정말 희한한 게 한국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던 30 롤짜리 휴지를 영국에서는 못 봤던 것 같아요. 저는 주로 테스코 아니면 세인즈버리에서만 쇼핑을 했었는데요, 가장 롤수가 많았던것이 24개롤? 이였던 것 같고, 그 이상으로는 못봤던 것 같네요(혹시 보신 분! 계시면 알려주세요 ㅎㅎ!) 

휴지뿐 아니라 계란도 한국에서는 30개짜리가 기본이잖아요, 소위 계란 한 판이라고 해서 서른 살을 의미하는 말로도 쓰이고요,하지만 영국에서는 기본 계란 수는 12개?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서른 개가 한판에 들어있는 것은 본 적이 없어요. 

다시, 휴지 이야기로 돌아와서요, 영국의 휴지가 16 롤 짜리인데도 불구하고 한국의 30 롤짜리 휴지보다 훨씬 비쌉니다! 

사실 그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퀄리티를 따져보자면 역시 한국 쪽이 나았다고 할 수 있어요. 영국의 휴지는 조금 얇고 금방 쓰는 느낌이 강했던 것 같고 반면에 한국의 휴지는 그렇지 않았던 것 같네요 (뭐, 제조사별로 품질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요) 

 

 

 

 

 

3. 식빵

영국의 호밀식빵/일반식빵 800g: 1,680원    VS    한국의 통밀 식빵 500g : 2,380원

 

 

 

역시 빵을 주식으로 하는 나라답게 영국의 식빵이 한국의 식빵보다 저렴합니다. 영국의 White Bread , 하얀색 식빵은 호밀보다 가격이 저렴합니다. 흰색 식빵에는 더 많은 글루텐과 더 저렴한 밀가루를 사용하기 때문에 저렴하고 건강에도 별로 좋지 않다.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그리고 영국에는 비건, 베지테리안들을 위한 식문화가 매우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식빵이나 디저트류에 글루텐이 있고 없고에 대한 가격차이가 크고, 가격이 비싸더라도 기꺼이 비싼 값을 지불할 의사가 있답니다. 품질면으로 봤을 때 무엇이 더 낫다고 말하기 어려운 것이 빵인 것 같네요. 마트에서 파는 일반 식빵의 경우에는 맛이 둘 다 비슷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4. 탐폰

영국의 탐폰 20개 2,660원    VS    한국의 탐폰 20개 6,933원 

 

 

 

영국에서 놀랐던 점이 거의 모든 여성들이 탐폰을 사용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가격이 한국보다 매우 저렴합니다. 저는 영국에 와서 탐폰을 처음 사용해봤는데요, 그 편리함과 냄새가 안 난다는 점에서 생리하는 동안의 삶의 질이 바뀌었다!라고도 말할 수 있겠어요. 하지만 이 탐폰 사용에 대해서는 영국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탐폰에서 나오는 독성물질이 장기간 사용할 시 여성의 질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 탐폰의 주재료로 인해 쇼크사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점 등 편리함에 비해 위험성도 동시에 안고 있지요. 

한국의 보통 양일 때 탐폰과 영국의 보통양일때 탐폰을 둘다 사용해본결과, 한국의 보통양일때 탐폰의 크기가 훨씬 작습니다. ㅎㅎㅎ

아무래도 한국인보다 평균 체격이 큰 서양인들의 신체에 맞추어 제작되다 보니 그 크기도 다른 것 같아요.

 

 

 

 

 

5. 우유 

영국의 일반 우유 1.13L  1,120 원    VS    한국 일반 우유 1.8 L  4,700원

 

 

 

영국의 1.13 L 일반 우유의 100ML 가격은 대략 980 원정도가 됩니다, 그리고 서울우유는 262원 정도가 되고요. 

저는 한국에서 우유를 싫어해서 안 마시던 사람이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우유를 하도 안 먹어서 키가 안 컸다는.. 슬픈 사실이 있죠 ㅎㅎ 제가 우유를 싫어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냄새 때문이었는데요, 비릿한 냄새가 너무 싫어서 못 먹겠더라고요. 그런데 영국에서 우유를 마시고 우유가 맛없고 비리다!라는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영국의 우유가 이상하게 비린내가 안 나고 더 고소한 맛이 나서 잘 먹을 수 있겠더라고요. 

우유의 제조과정이 어떻게 다른지는 모르겠으나, 순전히 영국 우유가 제 입맛에 훨씬 잘 맞는다는 점에서 영국 우유의 품질이 더 좋다!라고 하고 싶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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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가격을 찾아보면서 비교해보니 영국 마트가 비싼 물건도 있었고, 가격들이 왜 다를까?라고 고민할 수 있는 포스팅이었어요. 한국의 세일 전 물건 값은 전반적으로 영국 마트보다 비싸지만, 한국에서는 제휴사 할인이라던지 카드 할인이라는 것이 굉장히 잘 되어 있잖아요! 그에 반해 영국에서는 제휴 할인이라던지 마케팅 할인을 하는 것은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국마트의 전반적 분위기는 한국처럼 물건의 트렌드가 빨리 바뀌지 않습니다. 한국의 마트 모습과는 정 반대로 영국의 마트는 좀 무심 하달 까요? 경쟁사끼 리 경쟁하듯이 나오는 트렌디한 물건도 거의 전무하고, 마트 내 자체 세일이 있긴 하지만 한국처럼 열광적으로 묶음 세일, 폭탄세일, 카드사 세일 등 전략적인 마케팅과 적극적인 세일이 없습니다. 

영국 마트는 좀 심심하고 무심하다. 변화가 적다 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고, 한국마트는 빠르다, 트렌드에 민감하다, 세일이 잦다. 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한국과 영국 정말 다른 나라임을 새삼 깨닫게 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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