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임산부 일상 브릭레인마켓/쇼디치/오토렝기레스토랑

 

오랜만에 영국 일상을 올려본다 

집에서 프리랜서 일만 하고 나갈일 없는 임산부라 그런지 일상이 요새 무미건조 했다 

 

 

 

 

단게 땡겨서 테스코 갔을 때 얼른 집어왔다 

슈퍼 선데 라고 써있었는데 달아도 이건 너무 달아! ! ! 먹고 배가 아플 정도

 

 

단거 빼면 맛은 나쁘지 않음 

밑에는 얆은 초코 무스랑 바닐라 시럽같은게 섞여있다. 초코 퍼지도 있어서 나름 식감도 괜찮다 

근데 두번은 안사먹을듯...

 

 

 

 

지난 일요일에 예전에 노팅힐에서 같이 살았던 플랏 메이트를 쇼디치에서 만났다 

Chemlsford 집에서 리버풀스트릿 까지는 기차타고 30분이면 온다

그리고 리버풀에서 쇼디치는 걸어서 10분 정도 밖에 안걸리니 만나기 딱 좋은 장소

 

 

리버풀에서 센트럴까지 넘어가려면 너무 고되다. 

20분은 또 튜브를 타야하니까 센트럴이나 피카딜리 라인 극혐 하는 난 질색 팔색

 

 

 

 

 

쇼디치에서 안쪽으로 들어오면 브릭레인 마켓이 있다 

워홀러 시절에 세번정도 갔었는데 힙하고 빈티지한 느낌이 좋았더랬지 

 

 

근데 나도 취향이 그새 바뀌었나? 이젠 볼 것도 없고 걍 구질구질한 느낌만 든다 (;;;;;;;)

아님 나도 남편을 따라가는건가 ㅋㅋㅋㅋ 참고로 남편은 이스트 런던은 걍 다 싫댄다(지역차별쩔구요...ㅎ)

 

 

 

 

 

코로나 전만큼의 생기는 확실히 없다

사람은 북적이긴 했는데 그 예전 감성이 아니야...(내가 변한건지)

 

 

그래도 브릭레인 마켓오면 글로벌하고 다양한 푸드도 싼 값에 즐길 수 있고 볼게 많다 

한국으로 치면 홍대 빈티지 마켓? 아님 광장시장? 느낌 같은 곳이다 

 

 

싸고 신기하고 독특한 물건이 많은 생기 넘치는 곳 ! 

 

 

 

 

 

거의 1년만에 만난 내 전 플메 

이 동생은 영국에서 자란 사람이라 비자 걱정 안해도 된다 ㅋㅋㅋㅋㅋ나의 하나뿐인 한국친구다

 

 

나머지 같이 워홀하던 한국 친구들은 다 비자 만료되서 한국으로 돌아갔으니

한명밖에 없는 한국친구가 너무너무 소중하다 ㅠㅠㅠㅠㅠ

 

 

 

 

 

브릭레인 마켓샵은 다 요런 느낌쓰 

빈티지옷이 주를 이룬다

 

 

난 늙었나봐........빈티지 옷 저런거 줘도 못입어

 

 

 

 

 

동상인 줄 알았던 무지막지하게 컸던 푸들

나랑 동생이랑 진심 깜놀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동도 안하고 가만히 앉아있는데 좀 무서웠음

크기가 내 앉은키 만하니까..와 

 

 

 

 

브릭레인마켓 끄트머리 쯤 오면 명품 아울렛 샵이 하나 있다 

뭐 딱히 살만한 건 없구

 

 

 

 

내가 영국에서 가장 좋아하는 레스토랑 오토렝기! 

 

 

영국음식은 아니고 그릭 스타일이라고 해야하나? 지중해 풍 건강한 음식을 판다 

쇼디치 뿐 아니라 웨스트필드에도 레스토랑이 있고 노팅힐에도 있다

내부는 깔끔하고 모던한 지중해 스타일 레스토랑인데 가격도 나쁘지 않고 음식이 우선 너무 내취향이다 !

 

 

 

 

메인 요리 하나에 샐러드 두개 고르면 된다. 

그랬을 때 가격이 메인요리에 따라 달라지는데 저렇게 해서 25파운드 미만이었던듯하다?

 

 

같이 갔던 동생은 양이 적다고 투덜댔는데

내 기준 딱 기분좋게 배불렀다 

 

 

메인은 치킨요리를 시키고 샐러드로는 가지무침이라고 해야하나? 가지에 뭔갈 많이 곁들인 샐러드랑 

짭쪼롬하면서 달콤한 감자요리에 완두콩 조림을 시켰다 

 

 

같이 나온 저 레몬요거트 소스가 완전 내취향! 

 

 

 

 

동생이 시킨거는 양 요리 

나는 램 요리를 별로 안좋아한다. 그 냄새가 너무 싫음 

 

 

근데 여기껀 어떨지? 

 

 

 

 

얘도 감자+완두콩조림 샐러드에 양배추 샐러드 골랐다

딱 기분 좋게 먹기 좋은 양과 짜거나 달지 않은 맛! 

 

 

런던 오시는 분들에게 오토렝기 추천해요 ! ! 

 

 

 

 

리버풀 쪽으로 다시 걸어오면 스피탈필드 마켓이라고 브릭레인 마켓보다 좀더 깔끔한 마켓이 하나 있다

걸어서 10분 거리지만 어찌나 두 지역이 분위기가 다른지

 

 

리버풀 쪽은 오피스도 많고 마켓 자체도 더 깔끔하다

그리고 브랜드 샵들도 몰려있는 곳이라 깔끔한 느낌을 원한다면 이곳을 더 추천한다 

 

 

 

 

 

요즘 옷보다는 그릇이랑 컵 요런게 더 이뻐 보인다 

 

 

 

 

하나 사고 싶었던 머그 컵 

프린팅이랑 색감이 너무 귀여워! ! ! 

 

 

나는 조금 걷다보니 피곤해져서 4시 쯤에 기차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랫만에 런던 나가니까 활기차고 좋았던 하루, 

근데 사람들 다 마스크 안쓰고 있어서 임산부로써 좀 불안하긴 했던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