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정복 3개월만에 가능할까요? (ft. 김종국명언)

 

 

 

 

영어! 3개월 or 6개월만에 마스터 했어요! 영어 3개월 공부했더니 자막없이 미드봐요!

유튜브, 네이버 광고, 페북광고에서 많이 보이는 이 (말도 안되는) 슬로건들, 과연 사실일까요?

 

 

성격 급하신 분들을 위해

결론 먼저 말하겠어요

 

 

제 대답은 NO 입니다!

 

영어가 뭘까요? 바로 '언어' 라는 거죠, 영어의 본질은 수많은 외국어들 중 하나라는 거에요

 

 

한국어도 수많은 언어들 중 하나이죠, 그런데 이 한국어를 아기가 태어난지 3개월 혹은 6개월만에 자연스럽게 의사소통할 수 있나요? 당연히 아니죠, 영어도 마찬가지에요 영어도 3개월? 6개월? 만에 귀가 뚫리고 입이 트인다? 말이 안되죠

 

 

 

그러면 이런 질문을 할 수 있어요

 

 

 

근데 우리가 아기는 아니잖아요!

 

우리는 초등학교 6년 중+고등 6년 도합 12년치를 배운 성인인데요?

성인과 아기는 비교가 안되지 않나요?

 

 

 

 

그렇다면 3개월? 6개월? 만에 입이 트인다? 더더욱 NO입니다!

 

 

 

자그마치 12년을 배웠는데도 입 한마디 떼지 못하고

오늘 했던 일 하나 작문하지 못하고

어린이용 에니메이션이나

프렌즈를 한글 자막없이 보지 못하는데

아기와 다를게 뭘까요?

 

 

 

요즘 유튜브도 그렇고 각종 영어 관련 광고들에서 "영어 여러분도 할 수 있어요 ~ 전 3개월만에 입이 트였어요" 뭐 이런식으로 광고하는데 솔직한 마음으로는 그런 자극적인 문구들을 쓴 광고들, 허위광고로 신고해버리고 싶어요

 

 

단호하게 '비법'은 없다고 말해주시는 샤론 최 통역사님

 

봉준호 감독의 통역사로 유명하신 샤론 최님, 이분도 매일같이 영어를 공부하신다는데

 

 

우리가 뭐라고? 3개월만에?

 

 

 

그러면 이렇게 질문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겠죠?

 

 

 

아 그분은 통역사구요-

전 그냥 일상대화 정도 나누고 싶다구요!

 

 

 

통역은 남이 하는 말을 정확히 오차없이 전달해야 하는 '직업인' 이기 때문에 수준높은 영어 지식과 스킬을 가져야 하는건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일상대화 정도~ 는 과연 쉬울까요?

 

 

해외생활 단 한번이라도 해보셨거나 전화영어, 혹은 영어회화 한번이라도 공부해보셨다면 아실거에요 스몰토크도 제대로 하려고 하면 엄청 어렵습니다

 

 

자연스럽게~ 어설프지 않게~ 중간에 마가 뜨지않게! 물 흘러가듯 대화하려면요, 제 생각엔 최소 하이 인터미디엇 은 되야 한다고 봐요

 

 

일방적인 스피치나 잡 인터뷰는 미리 준비가 가능하지만요, 일상대화는 그게 안되요

낯선 사람 혹은 외국인 친구랑 이야기 하는데 상대방이 무슨 이야기를 할 줄 알고 준비를 할까요?

 

 

 

 

'영어'도 매일!

 

영국 워홀러로써 2년을 영국인,유러피안들과 영어로만 일하고 영국인 남편과 영국에서 사는 저도 어버버 할때가 많아요

그리고 아직도 매일같이 영어 공부 합니다

 

 

매일 BBC 뉴스 기사 읽고요, 영어 콘텐츠 하루에 하나씩은 꼭 보구요, 영어로 일기 써서 남편한테 첨삭받구요

영국 시부모님이랑 대화할때 '귀쫑긋'하고 더 많이 이야기하려고 노력하는 저도 못알아듣는거 아직도 많아요

 

 

제 생각엔 영어공부는 운동과 결이 같다고 생각해요

 

 

김종국이 하루아침에 엄청난 몸을 만든게 아니잖아요 데뷔때부터 십년도 넘게 하셨다고 하고, 운동을 우리가 매끼 식사 먹는 것처럼 당연하게 삶의 일부처럼 생각하시는 것처럼요

 

 

영어도 똑같아요 최소 5년은 '의식적인 노력'이 들어간 트레이닝을 해야 여러분들이 소망하는 일상대화 수준- 자막없이 미드 보기를 할 수 있어요

 

 

 

언어 공부는 요행을 부리면 안되요 꾀 부릴 수 있는 그런 영역이 아니라는거에요

지름길로 갈수 있는 방법은 없구요

묵묵히 공부하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종국님의 운동 명언짤 보시고 가실게요 -

운동을 영어로 바꾸면 그게 바로 영어공부의 정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