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워홀 두번 탈락, 토익 500 이었던 나, 꿈을 이루게 된 과정.

 

2018년, 영국 워킹홀리데이 합격자 명단에 내 이름을 확인했던 순간이 생각납니다. 

추운 겨울, 발을 동동 구르며 나를 도와주셨던 유학원 언니와 함께 카톡으로 정신없이 메시지를 나눴던 기억!

 

 

 

2018 영국 워홀러 합격자 명단의 내 이름!

 

 

런던에 와서 제가 만났던 한국인 워홀러들(그래봤자 몇 안돼요)은 별생각 없이 넣었는데 덜컥! 돼서 왔어요, 라던가 끽해야 두 번 만에 왔어요의 경우들만 만났기에 세 번 만에 온 저의 구구절절한 스토리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제 이야기를 읽으시면서

저런 미천한 실력의 사람도 뭔가를 이루었는데 나라고 못하겠어? 라는 용기를 가지시면 좋겠습니다. 

 

 

 

당장은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에 가깝지 않더라도, 올바른 방향 설정을 하고 문제점을 개선하며 꾸준히 해나가면 내가 원하는 삶을 만들 수 있구나. 내가 진지하게 무언가를 바라고 그걸 이루려는 발전적인 욕심을 부리면 내가 원하는 모습을 곱게 색칠해 나갈 수 있구나.라는 용기를 얻어가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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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2학년때였나, 제 생애 처음 본 토익 시험은 500점입니다! 당시의 저는 영어를 잘하고만 싶었지, 잘하는 사람은 아니었어요. 그렇게 충격적인 토익 점수를 받고서도 저는 영어공부를 제대로 하지는 않았습니다. (미드만 그냥 주구장창 봤습니다 ㅎㅎ)

 

 

 

 

영어를 막연히 잘하고 싶다!라는 꿈만 있었지, 그 꿈을 이루려고 노력은 하지 않은 것이죠.

 

 

 

 

 

그러던 중 저의 가장 친한 친구가 캐나다 워홀을 간다고 하기에 저도 막연히 가고 싶었어요. 외국인들과 하는 해외생활, 섹스앤더시티를 가장 사랑했던 20대 초반의 저에게 워킹홀리데이는 꿈 같은 것이었어요. 

 

 

 

 

 

그렇지만 저는 또 그렇게 꿈만 가졌을 뿐, 그 꿈을 정말 현실로 만들기 위한 일들은 하나도 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몇년이 지나고, 평범하게 직장생활을 하던 중, 잠시 일탈 아닌 일탈을 겪게 됩니다. 이대로 여기서 서른 살 까지 일하게 되면 나 자신이 너무 싫을 것 같은데, 내 꿈은 이게 아닌데.라는 생각을 하게 돼요. 그래서 그때부터 영미권의 온갖 비자를 알아보게 됩니다. 이때부터 제가 원하는 모습을 가지려고 '능동적인 행위'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영국의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만나게 됩니다. 다른 워홀 비자와는 다르게 2년이라는 기간을 주고, 오로지 1년에 천명만 보내주는 희소성이 있을 뿐더러, 비자를 따내는 과정이 다른 나라와는 다르게 꽤 복잡해서 영국 워홀 비자를 가지면 성취감이 클 것 같았습니다. 

 

 

 

 

 

그때부터 영국 워홀 비자를 따내려고 실제로 행동을 합니다. 자소서를 쓰고, 공인 영어시험을 보게 돼요. 하지만 실력이 너무나 미천했던 지라, 제가 생각해도 자소서에는 구체적인 목표나 절실함이 하나도 없었고, 영어시험 점수는 턱걸이를 겨우 넘는 수준이었어요. 

 

 

 

 

 

제가 원하는 모습이 되려고 '행동'을 하긴 하는데, '스킬'이 부족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래서 패기는 좋지만 실력이 없었기에 결과도 참담했지요. 

 

 

 

 

 

그 이후부터는 어설픈 제 영어에 대한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하고, 내가 말을 할 수 있는 실력을 만들어야겠다! 라는 뚜렷한 목표를 잡고 영어문법을 공부하고 영어로 일기 쓰기를 시작했어요. 그때부터 천천히 제 안의 영어 실력이 쌓아나간다 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너무나 큰 뿌듯함이었습니다. 영어 문법을 기초부터 공부하니 영어 문장이라는 것을 스스로 만들어나갈 수 있었고, 여기저 키 흩어져있던 문법들이 구슬이 꿰어지듯 정리가 되기 시작했어요. 꾸준히 영어로 일기를 쓰고 첨삭받은 내용을 입에 붙도록 달달 외우다 보니 당장이라도 외국인을 만나 프리토킹을 할 수 있겠다라는 근거 있는 자신감도 생겼지요. 

 

 

 

 

필리핀어학연수 시절 

 

 

 

 

 

이렇게 어느정도 보여줄 수 있는 실력을 쌓은 후에 바로 워홀에 도전하는 대신 저는 필리핀 어학연수와 캄보디아 영어 자원봉사활동을 떠나게 됩니다. 20대 초반에 꾸었던 영어와 해외생활!이라는 꿈을 근접하게 이룬 것이나 마찬가지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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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연수와 자원봉사에서 돌아온 저는 이제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근거있는 실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영어에 든든한 자신감뿐만 아니라. 해외 단기체류 경험으로 인한 해외에 대한 막막한 겁이 없어졌지요. 

 

 

 

 

 

그리고 영국 워홀에 재실패를 막고자 이번에는 아예 유학원에 정식 상담 등록을 하고 돈을 주고 자소서 첨삭 서비스도 받았습니다. 제 꿈을 이루려고 '구체적이고 능동적인 행동'을 하고, 실패를 줄이고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서비스를 받은 것이지요. 

 

 

 

 

 

그리하여 저는 무려 세번만에 영국 워홀 비자를 손에 얻게 됩니다. 

20대 초반, 토익 500점, 막연한 해외생활 동경이라는 꿈을 가졌던 학생이

6년만에 제가 원하는 모습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런던에서 만난 동료이자, 친구들 / 파리로 홀리데이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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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를 시작한 지금, 저는 저의 미래의 새로운 모습을 상상하고 있습니다. 그 꿈을 이루려고 저는 하나하나 게임 퀘스트를 꺠나가는 기분을 가지고 구체적이고 근거 있는 행동들을 하려고 늘 노력해요. 

 

 

 

 

 

막연히 꿈만 꾸지 않고 근거 있는 행동을 하고, 해결책을 찾으려고 몸부림을 치다보면 내 안의 실력이 나도 모르게 조금씩 쌓이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과정들이 느리게만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렇게 조금씩 하다보면 내가 원하는 모습에 가까워지겠지, 그러다 또 챌린지를 만나겠지 라는 약간 대비하는 마음도 생겼구요.

 

 

 

 

루크와 크리스마스 가족사진

 

 

 

여러분들이 바라고 원하는 모습은 무엇인가요? 

 

 

 

영국 생활 2년이 나에게 가져다준 변화

 

 

한국여자, 영국남자를 만나다 : 프롤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