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시설격리] 영국인 무비자 입국, 외국인단기시설비용, 위치

지난 7월 16일 오후, 대한항공으로 남자 친구가 인천공항에 입국했다.

남자친구는 영국 여권을 가지고 있는 영국인이기에 '무비자입국' 이 가능했다.

(영국 제외 유럽국가들은 나라마다 입국절차 및 준비서류가 다릅니다. 타 유럽국가들은

꼭 대사관 안내사항을 확인하세요, 영국여권만 코로나 전처럼 무비자 입국 가능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시설에 격리되어 있는 상태인데,

많은 분들이 외국인시설 격리에 대한 정보에 대해 궁금할 것 같아 공유 차원에서 포스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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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행기표 구매

남자친구가 한국에 오는 이유는 나와의 혼인신고를 위해서이다. 우리는 배우자 비자를 준비하고 있는데, 혼인신고서가 배우자비자에 꼭 필요한 서류이기 때문이다. 영국에서 혼인신고서를 받으려면 따로 노티스를 주어야 하고, 대기하는 시간이 너무나 길다..ㅠㅠ 그래서 한국에 있는 우리 가족들도 미리 만날겸, 한국에서의 혼인신고를 하려고 한다. 

 

 

처음에는 영국항공에서 매우 저렴한 값에 비행기표를 구매했었다. 그럼 그렇지.. 싼 게 비지떡이라더니..

영국항공은 예정되었던 7월 전체 스케줄을 취소해버렸고, 우리는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대한항공에서 표를 재구매해야 했다. 

 

 

* Tip 영국-한국 비행기표를 구매하실 예정이라면, 꼭 국적기 이용하세요(알아요 비싼 거..ㅠㅠ), 본인도 영국에서 한국 돌아올 때 대한항공을 이용했다. 아시아나는 한번 취소된 적이 있기 때문에, 웬만하면 대한항공을 추천한다. 

항공사 공홈에서 구매하세요!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하려고 여행사를 끼고 구매하고 싶은 맘.. 안다(나도 그랬으니까) 그런데 환불 시에는 이게 문제가 된다. 요즘같이 불확실한 시대에는, 맘 편하게 비싼 돈 내고 확실한 데서 구매하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다!

 

 

 

 

2. 영국 히드로 공항에서 

한산했던 히드로 공항,

 

남자 친구가 히드로 공항에 도착했을 때, 그렇게 사람이 많지 않았다고 한다. 중동 아시아 승객이 가장 많이 보였고, 대한항공 카운터에서는 많은 중국인 승객들을 봤다고 한다. 

 

 

항공기를 타기 전 열체크를 한 번 했고, 남자 친구가 노파심에 한국에 별다른 제재 없이 들어가도 되나요?라고 물어보니 별 문제없다고 확인해주었다고 한다. 

 

 

 

 

3. 대한항공 기내 안에서 

 

운이 좋게 가장 앞 좌석을 배정 받았다! 

 

좌석을 모두 꽉꽉 채우지는 않는 것 같아보인다. 승객들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이 와중에 기내식으로 비빔밥 드신분..ㅎㅎ

 

 

모든 승무원들은 마스크, 가운, 고글을 착용하고 있었기에 안심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모든 기내 승객들을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모든 승객들을 최대한 거리를 두고 떨어져서 배치를 해놓으려고 했다고 한다. 대한항공의 기내 서비스는 말할 것도 없이 최고였고, 방역이나 거리두기 또한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아 보였다. 

 

 

 

4. 인천 공항에서 

자가격리 앱도 영어로 만들어 두었다. 공항에서 깔면 된다. 

 

외국인 혼자 입국하는 것이다 보니 가장 걱정을 많이 했다. 인천 공항에서 열을 한 번 더 체크한 후에 증상 여부 설문지를 받고, 자가격리 앱을 깔게 한 후, 자가격리 동의서와 함께 제출했다고 한다. 

 

 

그리고 나에게 여자 친구가 맞냐는 확인 전화를 해왔다. 

모든 확인 절차가 끝난 후 단기시설로 향하는 버스를 기다렸다고 한다. 버스에 탈 인원이 어느 정도 채워지면 움직이는 시스템 같았다. (꽤 오랜 시간을 버스를 타기 위해 기다린 것으로 기억한다)

 

 

버스 이름보고 자기 투어 가냐고, 흥분하던 루크 ㅋㅋㅋ 응 아니야~ 너 시설에 격리하러 가는거야

 

 

*Tip 한국에 있는 보호자 분의 한국 전화번호, 이름을 꼭 알고 있어야 한다. 

루크와 나는 미혼 상태이고, 같이 동거한 기록도 없기에 따로 제출할 수 있는 서류가 없었다. 영국에서 결혼 한 사이라면 관련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시설로 가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이 부분은 대사관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질병관리본부 1399에 전화하면 알려준다고 하니 참고할 것)

 

나처럼 단기방문 영국인이면서 한국에 공식적인 가족관계가 없는 경우는 무조건 시설 격리를 감안하고 와야 한다!

 

 

 

5. 시설격리 

호텔 들어가기전, 코로나 테스트를 받는다. 루크 왈, 3명의 영국인, 한 두명의 프렌치, 미국인이 있었다고 한다. (쓰는 언어보고 알아본 거라 확실치는 않음)

 

 

영종도 엠포리움 호텔에 격리가 되었다. 방을 배정받기 전에 코로나 테스트를 받고, 체크인 데스크에서 비용을 지불했다고 한다. (비용: 1박 12만 원 / 총 한화 168만 원 / 결제방식: 영국 신용카드) 

한국 정부 홈페이지에서는 비용이 15만 원으로 올랐다기에 15만 원인 줄 예상했었는데, 12만 원만 지불했다. 아마 최대 15만 원이라는 얘기인 것 같고, 시설에 따라 가격이 다를 수 있으니 최대 15만 원을 예상하고 오는 게 좋다. 

 

 

 

6. 시설생활

일반 호텔방과 다를바 없다.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고 와이파이도 있어 지내기에 불편함이 없다. 

 

 

남자 친구는 시설 생활에 생각보다 들뜬 모습이었다. 방도 너무 좋다고 하고, 도와주는 분들이 다 너무 나이스 하게 대해준다고 해서 만족도가 아주 높다고 했다. 

방에는 일반 호텔처럼 화장실, 침대, 테이블, 티브이, 와이파이가 모두 갖추어져 있다.

 

다만 창문이 큰 게 있는데 창문을 열지 못하게 한다고 한다. 

누군가가 창문을 열었는지, 안내방송으로 창문을 열지 말라고 경고한다고 안내했다고 한다.

아마 침이나, 분비물이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함인 것 같다. 

 

 

테스트 결과는 테스트를 받고 나서 3일 정도 뒤에 결과를 알 수 있다고 했다. 

 

 

 

7. 식사 

삼시세끼 아주 잘나온다. 기본 도시락과 과자, 물, 음료수 등을 챙겨주어서 루크의 만족도가 아주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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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A. 격리는 언제 끝나는지? 

격리는 격리된 다음날을 1일로 친다. 루크의 경우 16일에 격리되었다. 그래서 17일부터 격리 1일 차가 되어서, 격리 14일 차인 30일 00:00시에 공식적으로 격리가 종료된다. 

00:00시에 시설을 나갈 수도 있고, 픽업해 올 수 있는 사람이 없을 경우에는 다음날 오전, 즉 30일 오전 9시에 단체 버스를 타고 근처 역까지 나갈 수 있다. 

 

 

Q & A. 영국인 입국시에 한국 핸드폰 번호 있어야 하는지? 

남자친구같은 경우에는 한국번호 없이 왔다. 공항이나 호텔에서 와이파이가 다 되니, 나중에 격리 끝나면 유심 사지 뭐~ 라는 다소 안일한 생각? ㅎㅎ 

자가격리 앱은 한국 핸드폰 번호 없이 깔 수 가 있다. 그리고 검역대에서 한국인인 나에게 직접 유선전화를 걸어서 재확인하는 절차가 있다.그래서 굳이 없어도 된다는게 내 생각이다. 

 

 

Q & A. 시설은 어디로 보내지는지?

이건 나도 모르겠다. 어떤 인터넷 글을 보면 시설이 너무 안좋아서 별로 였다는 후기도 있었고, 어떤 사람은 하얏트 호텔? 로 갔다는 분도 있다. 상황에 따라 복불복인것 같으니 큰 기대는 하지 말고 오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울 듯 싶다.

 

 

Q & A. 코로나 검사 결과 테스트지가 필요한지?

영국인이고, 영국여권을 가지고 있다면 불필요하다. 남자친구가 그랬으니(무비자/무서류 입국).

나라 별로 다르다고 알고 있다. 네이버 기사에서 방글라데시아, 카자흐스탄 같은 나라는 입국 48시간내에 코비드 결과지를 가지고 입국해야 한다고 읽었다.